지난해 11월 ICBM 발사장 장면
김주애 띄우기 분위기 속 눈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함께 등장하는 우표를 발행했다.
조선우표사는 14일 김정은 부녀가 지난해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장을 방문한 사진을 담은 우표 8종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조선우표사가 오는 17일 발행할 예정인 우표. 지난해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을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의 모습이 담겨 있다. 2023.02.14 yjlee@newspim.com |
8가지 우표 도안은 김정은과 딸 주애가 함께 나오는 우표가 5종이며 김정은 단독인 모습이 1장, 미사일 사진이 2장이다.
우표에는 '불패의 핵 강국의 위용을 만천하에 과시' 등의 선전 문구들이 등장한다.
국가 주석 김일성(1994년 7월 사망)의 출생 년도인 1912년을 기점으로 한 '주체 연호(年號)'를 반영해 '주체 111(2022)'이란 표기도 해놓고 있다.
조선우표사는 오는 17일 이 우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우표 발행은 김정은이 딸 주애를 북한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현장에 대동하고 나타나는 등 연일 김주애 띄우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의 통치 리더십 과시와 가계 우상화 차원에서 우표발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표발행 만으로 이를 후계구도와 연결시키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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