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교사 60% "학교 디지털 기술 준비할 환경 안돼"

기사입력 : 2023년02월14일 14:20

최종수정 : 2023년02월14일 14:20

KEDI, 학교현장의 디지털 전환 실태와 과제 조사
"디지털 기술, 학교인프라 부족·교사의 준비 환경 부재"
교육부, 15~16일 에듀테크 소프트랩 성과보고회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정부가 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교사 10명 중 6명은 학교에서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일 환경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계에서는 교사들의 역량 교육 이전에 기술 도입부터 앞세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학교현장의 디지털 전환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서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은 교내 디지털 기술 수용과 활용의 저해 요인으로 인프라 부족과 교사의 준비 환경 부재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교내 디지털 수용과 활용의 저해 요인 조사 결과. [사진=한국교육개발연구원] 소가윤 기자 = 2023.02.14 sona1@newspim.com

앞서 KEDI는 지난해 8월 16~29일까지 약 2주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활용 실태와 학교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한 교사의 58.3%는 학교교육 디지털 전환의 의미를 '학생 개별·맞춤형 학습 지원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코딩 교육 및 ICT 활용 교육을 통해 학생의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이 향상되는 것' 55.0%, '디지털 기기와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학습하는 것' 50.7% 순이었다.

교사들은 디지털 전환으로 전통적 수업방식 개선(3.7점)과 학사 및 교육과정 유연화(3.6점), 학생 교육 만족도 제고(3.4점),학교업무 및 행정의 효율성 향상(3.3점)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교사들은 교내 디지털 기술 수용과 활용의 저해 요인 1순위로 인프라 부족(29.5%)을 꼽았다. 이어 교사의 준비 환경 부재(24.3%), 교사 활용 능력 부족(10.5%), 디지털 기기 유지·보수 및 관리의 어려움(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3순위를 모두 합산하면 교사의 준비환경 부재(59.6%)가 가장 높았다. 

이미 교사의 업무 부담이 높고 시간이 부족해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수용하고 준비할 환경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교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현장에 태블릿PC가 들어오고 인공지능(AI) 학습시스템이 활용되고 있지만, 교사의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곤 한국교원총연합회(교총) 정책본부장은 "과거와는 달리 교사들도 코딩 활용 능력 등 디지털 역량이 더 높게 요구되고 관련 업무 부담도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에듀테크 기업 등 사설 기관이 공교육에 들어오고 있지만 AI 학습도구를 도입하기 전에 공교육에서의 교사의 역할부터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디지털 게릴라 공개토론회(포럼)에서 교육부 직원들이 챗봇 챗GPT를 체험 중이다. [사진=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2.13 wideopen@newspim.com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오는 15~16일 이틀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에듀테크 소프트랩'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학교의 수요에 맞는 에듀테크를 개발하고 교원 연수를 제공해 학교에서 에듀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과 학교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2021년 하반기부터 경기대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광주교대 등 3곳에서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운영하고 있다.

성과보고회에서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 우수사례 공유와 현장 교사와 에듀테크 기업의 의견 교류가 진행될 예정이다.

KERIS 관계자는 "교사가 에듀테크를 교육 도구로 활용하고 교육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에듀테크 초기 단계라 교사들의 부담감이 높다는 우려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우려를 개선하기 학교에 에듀테크 소프트랩이 도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도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공간을 구성하는 등 테스트베드 구축에 집중했다면, 지난해에는 실제로 교사들이 학교 수업에 직접 에듀테크 제품을 적용해보고 개선점을 찾는 과정을 거쳤다"며 "수업 활용 가능성과 공교육 적합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na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