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도약 목표
고용·상품개발·네트워크 등 지원해 조속 재기
서울 페스타 계기로 관광수요 창출 전환점 마련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14일 '서울관광 재건 및 붐업 대책'을 발표하고 서울관광 조기 정상화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244만명으로 전년도 74만명 대비 약 230% 증가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390만명에 비하면 18% 수준 회복에 그쳤다.
이에 서울관광 조기 정상화를 위한 공세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관광업계 조속 재기 지원 ▲서울스타일 관광콘텐츠 개발·육성 ▲타깃 관광시장 대상 관광마케팅 집중 ▲관광객 편의 서비스 강화 ▲서울·지방 동반 성장 및 '관광약자와의 동행' 추진 등 5대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02.13 mironj19@newspim.com |
◆전방위 지원으로 무너진 관광생태계 회복
우선 여행업계의 조속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고용, 상품개발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서울 소재 종합여행업 소기업 대상으로 관광객 누적 100명 이상 유치 시 업체당 고용지원금 500만원을 3월부터 지급한다.
서울페스타 관광상품을 개발해 외래 관광객 50명 이상 모객 시 1인당 2만원, 여행사별 최대 500만원의 유치 인센티브를 신설하여 4월부터 지원한다.
서울 소재 종합여행업 등록 여행사 대상으로 서울만의 특색있는 매력을 담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2월부터 공모, 선정해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상반기 중 국내 최대 관광비즈니스의 장인 서울국제트래블마트를 개최(6.20~6.24, DDP)해 국내외 바이어와 셀러간 B2B 상담 및 상품화를 지원하고 국내외 관광업계간 B2B 온라인 플랫폼인 '서울 365 여행 플랫폼' 운영을 본격화해 상시 교류를 지원한다.
◆각종 이벤트 개최, 서울스타일 관광콘텐츠 육성
관광 메가 이벤트인 '서울 페스타 2023(4.30.~5.7)'을 개최해 전 세계 관광객의 서울 방문수요를 창출하고 서울 관광시장 조기 붐업을 유도한다.
봄에 개최되는 서울 페스타 외에도 한강 여름 축제, 가을에 개최되는 뷰티트래블위크 및 서울미식주간, 겨울에 개최되는 서울빛초롱 축제 및 광화문광장 마켓 등 계절별, 계기별 축제를 여행업계와 협력해 관광 상품화함으로써 관광객들이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뷰티, 미식, 한류, 웰니스 등 서울의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관광 콘텐츠화해 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해 나간다.
한강, 도심, 산악 등 관광자원으로서 잠재력이 높은 장소도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로 개발해 활용 가치를 높이고 한강 야간 볼거리 확충으로 한강을 야간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관광수요 선점 및 여행환경 개선
서울 관광 글로벌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서울관광재단에서는 힙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소재로 한 마케팅으로 서울 방문 욕구를 자극하고, 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타깃 시장을 다변화한다. 서울의 신규 브랜드 론칭과 연계해 서울 관광을 세계에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26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경복궁에서 열린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2023.01.26 anob24@newspim.com |
아울러 외래 관광객 출입국 절차 개선을 위해 무사증 입국지역 전체(112개)에 대해 일률 적용되고 있는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절차 간소화 및 일부 국가 면제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외래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안내 체계, 숙박 등 관광 인프라를 정비해 글로벌 수용 태세를 확립한다. 종합관광정보센터에 스마트 관광안내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디지털 관광편의 기반을 구축한다.
관광객들의 다양한 숙박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시 대체숙박업(도시민박업, 한옥체험업) 브랜드인 '서울 스테이'를 대상으로 운영 물품, 번역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우수 숙소 20개소를 별도로 선정해 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서울·지방 동반 성장 및 '관광약자와의 동행' 추진
서울과 지방의 협력를 통한 관광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체류 기간 확대를 촉진해 서울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관광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밖에도 '관광약자와의 동행' 실천을 위해 경제, 사회적 제약 등으로 여행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지원과 서울 거주 비정규직 등 대상 서울형 여행 바우처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외래 관광객 3000만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서울 관광이 빠르게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