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1호' 상장 관심 모았지만
기업가치 제대로 평가 못 받자 철회 결정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이커머스 1호 상장' 기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오아시스가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는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KOSDAQ) 상장을 철회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설명을 하고 있다. 2023.02.08 pangbin@newspim.com |
오아시스 관계자는 "업계 유일의 흑자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을 이미 갖춘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오아시스는 SSG닷컴과 컬리의 상장 연기 결정에도 계획대로 상장 절차를 밟아왔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받아드는 등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결국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오아시스에 관심 가져 주신 많은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오아시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성장전략 등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아시스는 혁신적 물류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유기농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유기농 식품의 대중화를 이끄는 이커머스 선도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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