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탈시설, 전체 의견 아니다"...오세훈, 연일 '전장연' 압박 행보

기사입력 : 2023년02월01일 08:55

최종수정 : 2023년02월01일 10:15

오세훈 시장, 장애인 거주시설 직접 방문
서울시 "오 시장 직접 제안해 방문, 도움될 것"
전장연 "우리가 강자냐. 시민과 갈라치기 한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단독 면담을 하루 앞둔 가운데 직접 장애인 거주시설을 방문해 실태 파악에 나선다. 전장연이 탈(脫)시설을 주장하며 장애인 권리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장애인 전체 의견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보인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우성복지재단 시설 단지 내 3개 장애인 시설을 방문한다. ▲독립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자립생활 기회를 제공하는 거주시설 '우성원' ▲수시·돌봄시설 '한아름' ▲직업재활시설인 '라온클린패밀리(세탁 시설)'까지 한번에 돌아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2023년 신년 직원조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3.01.04 mironj19@newspim.com

시 관계자는 "거주시설뿐 아니라 장애인 보호작업장까지 있어 장애인 이용시설 실태를 알 수 있는 곳"이라며 "최근 난방비 폭등으로 인한 어려움은 없는지 등 장애인 시설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설 방문은 오 시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제대로 운영되는 장애인 시설을 보고 싶다고 먼저 제안해 방문이 이뤄지게 됐다"며 "서울시가 관련 시설을 더욱 알차게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오 시장이 방문하는 '한아름'은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우성원 내에 마련한 중증 뇌병변장애인 대상 24시간 긴급·수시 단기거주 시설이다. 시는 모든 뇌병변장애인 시설이 낮에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한아름을 개소했다. 시는 운영 사업 평가를 거쳐 향후 2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오 시장의 장애인 시설 방문이 전장연에 대한 경고이자, 편가르기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하철 시위로 시민 불편이 참을 수 없이 커졌고 전장연의 시위 방향과 각종 요구사항이 장애인 전체의 의견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현장 방문을 바탕으로 본격 대응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가 비용 논리로 늘 후순위로 밀려왔다"며 탈시설 예산 등이 포함된 1조3044억 규모의 '장애인 권리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장애인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치열한 주제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장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장연이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불가역적인 손실을 보인 시민들이 약자"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와 전장연 지지 시민들이 4호선 오이도역 추락 참사 22주기맞이 장애인권리입법·예산 권리를 위한 전국 집중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3.01.20 hwang@newspim.com

시와 서울교통공사 또한 전장연 지하철 운행 방해 시위로 지난 2년간 발생한 피해액이 4450억원(탑승 승객 피해 4400억원, 기존 이용 시민 피해 50억원)에 달한다며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전장연은 2021년 1월 22일부터 2023년 1월 3일까지 약 2년간 82회 시위했으며, 지하철 운행 중단 시간은 총 84시간으로 집계됐다. 시위 횟수 당 평균 63분간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최대 운행 중단 시간은 154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 시장이 전장연과의 면담을 앞두고 시설을 방문하는 것은 결국 전장연이 요구하는 탈시설과 각종 권리 예산에 대한 장애인들의 의견을 듣고 논점을 명확하게 짚어내려는 것 아니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장연은 다른 장애인 단체들과의 합동 면담에 대해선 줄곧 거부감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전장연은 오 시장의 발언에 대해 지난달 31일 논평을 내고 "우리가 사회적 강자냐. 시민과 장애인을 갈라치고 있다"고 비판해 면담 최종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