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전남 고흥군청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6개월 안에 고흥군청사와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녹동신항여객선터미널 등의 공공시설 주차장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 42기와 완속 충전기 51기를 설치하고, 운영 및 유지 보수를 맡는다. 고흥군청은 시설 설치를 위한 부지와 행정 절차 등을 지원한다.
지난 10일 전라남도 고흥군청 팔영산홀에서 권문한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왼쪽에서 다섯번 째), 공영민 고흥군수(왼쪽에서 네번 째) 등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 업무협약식'을 진행,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
이 외에도 충남 당진시청(급속·완속 104기), 강원 고성군청(급속·완속 69기), 경남 김해시청(완속 15기), 서울시(완속 15기) 부지 내 전기차 공공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 체결을 한 상태다. 다른 지자체들과도 추가적인 MOU 체결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에서 완속 및 급속 부문 지원 사업자에 선정, 올해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 시설에 대해 일정 부분 보조금을 받는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적극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부기관이나 공장·업무·상업·주거시설, 주차장 등 생활시설 전반을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 사업 시장 내 TOP 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동안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화를 위한 파일럿 테스트나 사업 조직 정비 등 충분한 사전 준비와 검증을 거쳤다"며 "전기차 충전 사업은 플랜트·주택사업·에너지분야 신사업 등과 더불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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