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유럽연합 방문 취소하고 내일 귀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출장을 떠난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지원상황을 챙기기 위해 애초 출장 일정을 앞당겨 오는 9일 조기 귀국한다.
이 차관은 당초 아프리카 남부 레소토 방문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inerals Security Partnership, MSP) 차관급 회의에 참석한 뒤 오는 12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측과 경제입법 동향 등 관련 업무를 볼 예정이었지만, 브뤼셀로 향하지 않고 9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이도훈 2차관이 7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inerals Security Partnership, MSP) 차관급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08 [사진=외교부] |
2차관은 외교부 직제상 튀르키예의 인도적 지원을 담당하는 개발협력국과 현지 교민의 안전 등을 살피는 재외동포영사 업무 등을 총괄한다.
이 차관은 귀국 후 튀르키예로 급파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활동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구호지원 방안 등을 관련 부처와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정부가 튀르키예에 급파한 해외긴급구호대는 이날 오전 6시 57분(현지시각, 한국시간 낮 12시57분)께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공항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탑승한 우리 군수송기가 현지시각 8일 오전 6시 57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공항에 도착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긴급구호대는 당초 튀르키예 아다나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 등을 반영해 최종 도착지를 가지안테프 공항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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