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농업에 530억원 투입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유치 도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올해 경남농정을 '돌아오는 농촌과 미래가 있는 농업'으로 정책목표를 정하고 주요 신규시책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31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책브리핑을 통해 "도는 농업의 재도약과 부강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미래농업 경쟁력 강화 ▲경남농업 재도약 견인 ▲살기 좋은 농촌 조성 등을 추진방향으로 정하고, 올해 스마트농업 22개 분야에 530억원, 농촌공간정비사업에 2026년까지 2371억원 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이 31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주요 농정 정책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1.31 |
◆미래 농업 경쟁력 강화
먼저 지난해 12월에 개소한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49억원의 운영비를 투입해 창업보육센터, 임대형스마트팜, 실증단지, 빅데이터센터 등의 활성화를 꾀한다.
청년창업보육센터에는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52명을 선발해 20개월간 스마트팜 전문교육을 실시해 스마트팜 청년창업농을 양성한다. 임대형스마트팜에는 청년농업인 12명을 매년 선발해 스마트팜을 저렴하게 임대해 최대 3년간 영농기술 축적과 창업자금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실증단지에는 KF농업개발 등 9개 기업이 입주해 외산 의존도가 높은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혁신과 신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경남 농업 재도약 견인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농업에 생명공학기술이 접목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유치에 도전한다. 4년간 총 261억원 규모로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부지 내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제작용 장비·공간 등의 전문시설을 조성한다.
온라인 분야 직거래 확대를 위해 국내 제1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 누리집을 통해 '경남 우수 농특산물 상생 기획전'을 연중 홍보하고, 경남도-쿠팡 간 농가 발굴부터 안정화 단계까지 인큐베이팅 관리로 개별 중소 농가의 온라인 직거래 역량도 향상한다.
문화복합형 로컬푸드 직매장 3곳에 51억원을 투입하고, 지역농산물의 공공급식 확대를 위해 6곳의 운영 중인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12곳까지 확대 운영한다.
◆살기 좋은 농촌 조성
농촌소멸 및 지역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유해시설의 정비·정주환경 등 농촌공간을 개선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 정부 공모에 선정되어 2022년부터 5년간 진주시 명석면 등 13개 지역에 237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농촌체험휴양마을의 농촌관광 활성화와 증가하는 기업의 워케이션 수요를 위해 기존 농촌체험휴양마을에 노후된 숙박시설, 회의실, 체험시설 등을 정비하는 워케이션 농촌체험휴양마을 조성사업 을 추진한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최대 기업신용평가전문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 등과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월까지는 대상마을 신청을 받아 3월경 최종 10곳을 선정해 한 곳 5000만원인 총 5억원을 지원해 하반기에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정연상 국장은 "돌아오는 농촌, 미래가 있는 농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예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대내외 농업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면서 "올해 발굴한 신규시책을 알차게 추진해 경남의 농촌지역 구석구석이 활력이 넘치고 잘사는 농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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