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입력 : 2023년01월29일 14:40
최종수정 : 2023년01월29일 14:41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불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전 의원은 29일 "전당대회에서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출입 기자들과 한 시간 가량 오찬을 한 후 이와 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이 지난 25일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한 후 가진 첫 공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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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25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3.01.25 seungjoochoi@newspim.com |
나 전 의원은 오찬 직후 "그동안 저를 취재하느라 애써준 언론인 여러분께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드리며 오찬을 하고 편안히 얘기를 나누었다"라며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러브콜을 보낸 데 따른 '전당대회 역할론'에 대해서는 "불출마 기자회견 때 이미 말씀을 드렸다"라며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기현·안철수 의원과 어느 정도 연락을 하고 있는가'란 질문에는 "많은 분들의 연락이 오는 중"이라고 했다. 다만 "지금은 아직 제 생각을 정리한 것도 아니고 제가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특별한 역할을 할 건 없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5일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중 지지하거나 돕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불출마 결정에 있어 어떤 후보나 다른 세력의 요구나 압박에 의해 결정한 게 아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당시에도 나 전 의원은 "제 스스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정했고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제가 어떤 역할 할 공간이나 생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