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도약! 네옴시티] ①'제2의 중동붐' 기대하는 건설업계...1400조 시장 열린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1월25일 15: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말 40조원 규모 MOU체결...올해부터 본격 발주 예상
스마트시티, 초대형빌딩 등 추가 참여가능, 사업 현실화시 중동붐 기대
정부도 '원팀' 구성해 사우디 포함 중동 수주확대 지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 되면서 우리나라는 비롯한 전세계 스마트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첨단 스마트도시로 조성될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건설은 물론 IT, 제약·바이오 분야 첨단 기술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뒷받침할 금융의 '진화'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외화벌이를 겨냥한 '제2 중동붐'이 아닌 도약의 기회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은 우리 업계에 있어 도약의 기회가 될 네옴시티 수주전략과 중동 진출 노하우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네옴시티(NEOM CITY)' 사업의 청사진이 드러나면서 국내 건설업계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중동은 국내 건설업계의 최대 거점지역인 데다 그동안 대규모 공사를 수행한 실적도 상당하다. 초대형 개발사업인 네옴시티가 본격화하면 기초공사뿐 아니라 초고층 빌딩, 모듈러(조립식) 주택, e-PMO(특별총괄 프로그램 관리) 등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이미 국내 기업과 수십조원 규모의 MOU(업무협약)를 맺기도 했다. 네옴시티 사업이 현실화되기까지 적지 않은 난관이 예고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발주가 이뤄지면 '제2의 중동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 1400조 네옴시티, 올해 발주 본격화...건설업계 최대수혜

25일 부동산업계 및 재계에 따르면 2030년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우디 네옴시티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국내 건설관련 기업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미래 투자 회의에서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3년여간 별다른 진척이 없던 이 사업 2021년 네옴시티의 중심부이자 핵심지역인 더 라인(The Line) 계획을 공개하면서 다시 시선을 끌었다. 작년에는 더 라인의 디자인 공개,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 연계, 트로제나 프로젝트 공개 등으로 더욱 구체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미래형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더라인' 조감도.<자료=네옴시티 홈페이지>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에 건설하는 신도시다. 사업 면적이 2만6500㎢로 서울시의 44배에 달한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주거지구(더 라인), 관광지구(트로제나), 산업지구(옥사곤)로 구성된다.

더 라인은 아까바 만에서 네옴 국제공항까지 170km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수직도시 건설 사업이다. 길이 170km, 높이 500m의 초대형 건물을 200m 간격으로 짓겠다는 계획이다. 인구 900만명을 수용하며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사업비만 약 1조 달러(한화 약 1233조원)로 추정된다.

트로제나는 시나이반도와 사우디를 가로지르는 아까바 만에서 50km 떨어진 네옴의 산악 지대를 개발해 초대형 산악 관광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곳에서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릴 예정이다. 옥사곤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미래형 복합 산업 단지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소와 공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들 사업은 2025년 1차 완공, 2030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국내 기업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작년 11월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국내 기업과 총 26건, 약 40조원에 달하는 MOU를 체결하면서다. 국내 건설기업이 작년 해외에서 수주한 금액이 총 310억달러(38조원)였던 것을 감안할 때 한 사업장의 발주 물량으로는 상당한 규모다. MOU를 체결한 주요 내용은 삼성물산의 철강 모듈러 사업, 대우건설의 석유·가스 공장, 현대건설의 샤힌프로젝트, 한미글로벌의 건설사업관리(PM) 등이다. 사업이 본격화하면 기초공사뿐 아니라 초대형 빌딩, 인프라 공사, 설계 등에서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국내 기업과 대규모 MOU를 맺은 만큼 향후 다수의 프로젝트 발주와 수주가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내 기업에 몇 년간 중동 설비투자(CAPEX) 사이클의 큰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원팀' 구성, 사우디 등 중동 수주확대 지원

네옴시티 사업에 국내 건설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28 pangbin@newspim.com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경제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중동지역 수주 확대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다. 해외건설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함께 '원팀 코리아'를 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수주지원단에는 국토교통부와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건설협회 등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미글로벌, 코오롱글로벌 등 11개 건설사가 참여한다.

이번 지원단은 작년 11월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국부펀드 총재, 투자부 장관, 관광부 장관, 주택부장관 등 현지 주요 인사와 만나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알 아카리아(AL AKARIA), 로신(ROSHN), 홍해(RED SEA) 개발회사, 키디야(QIDDIYA) 개발회사 등 도시 및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는 사우디 국부펀드 자회사 CEO들과도 만나 사업 진출에 의지를 내비쳤다.

수주지원단은 네옴시티 사업에 그치지 않고 활동 영역을 중동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달 말 사우디와 이라크,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해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수주지원단 단장을 맡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네옴시티 사업을 계기로 제2 중동붐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네옴, 키디야, 홍해 등 주요 프로젝트에 대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