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발통 협치 강화로 진정한 전북특별자치도 만들겠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사직 출마…정부와 당 중앙통로 강화"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국민의 힘 정운천 의원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쌍발통 협치 강화로 진정한 전북특별자치도 만들겠다"며 전주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번 전주을 재선거에 전주시민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이 길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직하고 가야할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정부와 당 중앙통로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길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운천 의원이 전주을 재선거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전북도당] 2023.01.19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선거운동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직을 사직해야 하지만 수소·탄소·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단, 새만금 후속조치 등 현역의원으로서 전북도와 협치해야 할 일 들이 많다"며 "따라서 의원직 사퇴 시점은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첫 번째 덕목은 깨끗한 정치인, 두 번째 덕목은 낙후된 전북발전을 위해 검증된 인물이다"며 "정운천은 전과기록 하나 없는 깨끗한 정치인이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1당 독주가 아닌 여·야 쌍발통 협치시대를 여는 것이 저의 꿈이다"며 "광주전남을 벗어나 진정한 전북특별자치도로 거듭나 자존감 있는 동북아 중심을 만들어 자랑스런 전북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피력했다.
또한 "국회 최초 7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북 국가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인 9조원 이상 확보했다"며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호남동행 국회의원단을 임명해 지역구 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호남지역에서 쌍발통 협치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민선 8기가 출범하고 전북도와 진정한 쌍발통 협치를 공식화해 새만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 유치에 성공했다"며 "강원도가 14년에 걸쳐 법제화시킨 특별자치도를 쌍발통협치로 135일 만에 통과되는 기적같은 일을 만들었고 호남권으로 묶여있던 굴레에서 벗어나 독자권역으로 출발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호남의 보수정당에 대한 지역 민심은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다"며 "대통령선거에서 전북 득표율은 14.4%에 불과했고, 6·1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역의 경우 비례 시도의원 4명만 배출됐을 뿐이다"고 아쉬워했다.
정 의원은 "이처럼 중앙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너무도 초라하고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며 "전북예산 9조원 시대를 연 검증된 예산통 정운천을 뽑아 전북특별자치도가 명실공히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추가입법에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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