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제주도 등 우수기관 선정…통일부·중기부 '미흡'
우수기관·개인 정부포상 및 표창 수여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지난해 11월14~25일까지 진행된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고용노동부 등 7개 중앙부처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 통일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미흡'하다고 평가됐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중앙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등 300개 훈련기관 주관으로 실시한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 결과자료=행안부 제공 |
이번 훈련 평가는 국가재난대비훈련 재난안전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중앙평가단 182명의 사전평가, 현장평가, 사후평가 및 중앙평가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진행됐다. 평가 결과는 등급별로 '우수' 101개, '보통' 183개, '미흡' 25개 기관으로 결정됐다. 이는 시범훈련 9개 기관을 포함한 숫자다.
우수 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전력공사▲서울 은평구 등이다.
'우수' 등급 기관은 공통적으로 소관 지침서(매뉴얼)를 훈련 시나리오에 적절하게 반영하는 등 훈련 기획·설계가 뛰어났고, 기관장을 비롯 훈련 참여자가 임무·역할을 명확히 숙지하고 있었으며 진행 과정에서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잘 이뤄졌다.
미흡 기관으로는 ▲통일부 ▲중소벤처기업부 ▲전라남도 ▲서울 강북구 ▲강원 속초시 등이다.
'미흡' 등급 기관은 대체적으로 기관장의 관심도가 낮고 재난분야 경험이 부족한 직원을 담당자로 지정하는 등 안전한국훈련에 대한 지원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편이었다고 지적됐다. 특히 불시훈련, 상황메시지, 재난안전통신망 등 활용도에서도 미흡한 점수를 받았다.
행안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기관과 개인은 정부포상 및 표창을 수여·격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흡 기관에 대해서는 훈련계획 수립 시 보완하도록 하고 특별교육과 민간전문가 자문(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하여 재난대비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찬오 재난대비훈련 중앙평가단장은 "이번 훈련은 코로나19로 중단된 훈련을 정상화해 재난 대응을 위한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부족한 점이나 개선할 점을 찾아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국가재난대비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 발생에 대비한 각 기관의 재난대응 역량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충실히 점검·평가하고 미흡한 부분을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