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부터는 연설회·토론회
결선투표시 12일 최종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3·8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예비경선 후보들의 전과를 확인하고 부적격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예비 경선 일자는 내달 10일로 잠정 결정했다. 사실상 음주운전과 성범죄 등 '전과자 컷오프' 조치를 내린 것이란 평가다.
선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장동혁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아직 확정은 아니다"면서도 "컷오프는 2월 10일경까지 하고 2월 13일부터는 대략적으로 합동연설회,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흥수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왼쪽 세번째)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9 leehs@newspim.com |
이어 "전당대회 당일인 3월 8일까지 투표를 했는데 과반인 50% 이상을 얻은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제에 돌입하는데 9일에 한번 더 양자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0~11일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를 실시하고 12일에 최종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예비경선 컷오프를 몇명으로, 어떤 방식할 지 논의는 26일 열리는 회의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거 같다"라고 했다.
합동연설회는 7번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방송사 토론회는 당대표 4회, 최고위원 1회로 각각 정해졌으며 다만 최고위원의 경우 희망하는 방송사가 없어 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로 중계를 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동일 투표 (수가) 나오면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경우 그동안 모든 경우 연장자를 (우대) 해왔다"며 "청년최고위원의 경우 청년을 우대하자는 취지인데, 연장자가 맞는지 당규에서 그 부분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후보자 인쇄물을 인쇄해 발송하면 비용이 발생하고 후보자 개인에게도 부담이 있다는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며 "이번에는 홍보물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공직후보자 부적격 여부 판단과 관련해서는 "오늘까지 논의한 것은 공직후보자를 공천할 때 기준이 당헌당규에 있다"며 "그 기준에서 전과를 확인하는 것으로 기준을 정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 의원은 "전과에 대한 사항을 확인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본인이 기술해 제출하든 해서, 만약 본인 이 기술해서 낸 것이 사실과 다르면 제재 조치를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선관위는 후보 등록기간인 2월 2~3일 이후 같은 달 5일에 부적걱 사유에 자격 기준을 놓고 회의를 열 계획이다.
장 의원은 이 같은 제도의 도입 배경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데 공직 후보자 기준에 부합하는 정도의 자격기준을 갖춰야 하지 않겠는가. 이에 있어 선관위원들의 이견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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