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국형 전투기 KF-21, 초음속 역사적 첫 비행 성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7월 첫 비행시험 시제 1호기
6개월만에 17일 음속 돌파 비행 성공
국내 독자기술 개발 전투기로 첫 쾌거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17일 첫 역사적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순수 우리 손으로 독자 기술 개발한 전투기 형상으로 초음속 비행에 성공하기는 처음이다.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은 이날 KF-21 시제 1호기가 오후 3시 15분 첫 음속 돌파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2022년 7월 19일 역사적 첫 비행시험에 성공한 KF-21 시제 1호기가 6개월 만에 초음속 비행시험까지 차질 없이 수행했다.    

KF-21 시제 1호기는 이날 경남 사천 공군 3훈련비행단을 힘차게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ft(1만2000m)로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음속(마하 1.0=약 1224km/h)을 돌파했다. 

비행 시간은 오후 2시 58분부터 3시 54분까지 약 1시간 가량이며 조종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동규 수석 조종사가 잡았다.  

KF-21은 2022년 7월 19일 첫 비행 이후 현재까지 80여 차례 비행을 통해 고도와 속도 등 비행 영역을 지속 확장시켜 왔다. 

국산 전투기 KF-21이 소리의 속도보다 빠른 초음속 비행을 했다는 것은 기체에 대한 구조적 안정성을 확인했다는 의미다. 음속 돌파 비행을 통해 KF-21이 음속 영역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특히 항공기가 마하 1.0 돌파때에는 공기저항으로 인해 날개 등 기체에 충격파가 생기고 주변 공기 흐름이 불안정해 항공기 구조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 손으로 만든 4.5세대급 스텔스 형상의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가 1월 17일 오후 역사적인 첫 초음속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따라서 이번 KF-21이 음속 돌파때 충격파를 극복해 정상비행을 했다는 것은 초음속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을 갖춘 항공기로는 처음으로 음속 돌파라는 역사적 성과를 거뒀다. 

2005년 개발한 T-50(마하 1.5) 고등훈련기와 2012년 개발한 경공격기 FA-50(마하 1.5)도 국산 초음속 항공기이지만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와 국내 기술 협력으로 개발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의 항공기인 KF-21과는 차이가 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KF-21의 초음속 돌파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하게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2차 초음속 비행시험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산 전투기의 역사적인 첫 초음속 비행의 조종간을 잡은 KAI 이동규 수석 조종사는 "초음속 전투기인 KF-X 사업에 참여하는 조종사로서 직접 초음속 비행을 담당하게 돼 영광스럽고 성공적으로 끝나 참으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수석은 "KF-21 전투기가 실제 초음속에서도 안정성이나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제 초음속 영역을 더 확장해 최대 속도까지 차질 없이 개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6년 2월까지 2000여 차례가 예정된 KF-21 전투기의 비행시험 일정이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해 나가고 있다.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가 1월 17일 역사적인 첫 초음속 비행시험에 나선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동규 수석 조종사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 마하 1.05 돌파 순간 수치가 선명하게 찍혔다. [사진=방위사업청]

KF-21은 현재 3대의 시제기로 본격적인 비행시험을 하고 있다. KF-21 시제 2호기는 2022년 11월 10일, 시제 3호기는 지난 1월 5일 첫 비행시험에 성공했다. 시제 4~6호기도 지상‧비행 시험 준비를 마치면 2023년 전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나선다.

현재 4.5세대 이상 첨단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일본, 스웨덴, 유럽 공동개발(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이다. KF-21이 2026년까지 최종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한국은 4.5세대급 이상 첨단 스텔스 형상 전투기를 세계 8번째로 갖게 된다. 세계에서 13번째로 자체 전투기 생산국 반열에 오른다.

T-50 고등훈련기(골든 이글)는 2003년 2월 초음속 비행시험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20년 만에 전투기 초음속 비행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리 공군은 2026∼2028년 KF-21 초도물량 40대에 이어 2032년까지 추가 80대 등 총 12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드디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는 역사적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축하했다. 

이 장관은 "공군과 방사청 관계자, KAI 개발진과 비행시험 조종사 등 그동안 애써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초음속 비행 성공을 통해 우리 군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하였을 뿐만 아니라 4대 방산수출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쾌거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