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비엘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PGA-K'를 플랫폼 물질로 활용해 기능성 화장품 및 탈모시장 등 뷰티(Beauty)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독일의 공인 인증 기관인 'DCCG(Derma Consult Concept GmbH)'에서 실시한 인체 피부 테스트에서 비엘의 'PGA-K(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가 히알루론산 대비 8배 높은 피부보습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인체 테스트는 19~64세(평균 40.4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PGA-K'와 히알루론산의 피부 보습효과를 비교 시험했다. 해당 테스트는 단 회 도포 후 0, 2, 4, 8, 24시간 동안의 피부 수분을 측정기를 이용해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히알루론산을 도포한 피부는 2시간 후 수분량이 감소되는데 반해 'PGA-K'의 경우 최대 8시간까지 피부 보습이 유지되며, 히알루론산 대비 최대 8배 유의하게 보습효과가 증가했다.
현재 피부보습제로 사용되는 히알루론산 1g에는 최대 6리터의 수분을 함유할 수 있어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는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피부 보습은 주름, 모공 등의 노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뷰티 업계에서는 보습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에 히알루론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비엘은 'PGA-K'가 히알루론산 대비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는 경쟁력을 앞세워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비엘에 따르면 현재 히알루론산 시장 규모는 2020년에 3.1억달러(약 3,900억원)에 달하며, 2027년 말까지 10.8억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비엘은 최근 국내 시험기관에 의뢰한 동물실험에서 'PGA-K'가 면역조절 물질로서 탈모 개선이나 상처 재생기능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동물실험 결과 'PGA-K'는 탈모원인인 효소작용을 억제해 피부에 도포시 모발 성장을 50% 이상 증가시킨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진행한 피부재생 효과 동물실험에서는 'PGA-K'가 피부재생 인자의 활성도를 높여 상처 재생에도 유의한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어 다양한 상업화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비엘 관계자는 "PGA-K 기반의 줄기세포 엑소좀 원료를 이용해 개발한 화장품이 상반기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며 "현재 진행중인 신약 임상 시험과 별개로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샴푸 등의 토탈 뷰티 시장에 진입해 매출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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