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소비자물가 둔화로 상승
대형주 중심 강세...네이버 2.84%↑
"차익 매물 소화 과정으로 상단 제한"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 소식에 1%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53포인트(p·1.12%) 상승한 2391.63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이 2791억원 규모로 팔아치웠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2억원, 1434억원 규모로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33% 오른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20%), 기아(2.35%), NAVER(2.84%), 카카오(1.79%)가 강세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7%), LG화학(0.47%), 삼성SDI(0.32%) 등이 강보합세다. LG에너지솔루션(-0.21%), SK하이닉스(-0.12%)는 소폭 내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2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57포인트(0.24%) 상승한 2365.10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05포인트(0.15%) 오른 710.82에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245.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1.12 mironj19@newspim.com |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5p(0.50%) 오른 714.37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억원, 18억원 규모로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282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1%), HLB(0.32%), 카카오게임즈(0.45%), 셀트리온제약(0.59%), 리노공업(0.50%)는 오름세고 엘앤에프(-0.95%), 에코프로(-0.78%), 펄어비스(-1.26%), 스튜디오드래곤(0.51%)은 내림세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7.1%) 대비 6.5% 올랐다. 이는 14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전월보다는 0.1% 내려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자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4% 올랐고 S&P500지수·나스닥지수는 각각 0.34%·0.64%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CPI 발표 이후 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 심리를 높이는 발언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경기 침체 이슈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미 증시가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후 차익 매물 출회되며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키운 점은 한국 증시의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8원 하락한 1235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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