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전년 대비 7.1%→6.5%...물가 둔화 확인
달러화↓·위험선호 심리↑·엔화↑...환율 하락 압력↑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1230원대 하락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45.8원)보다 7.8원 내린 123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2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57포인트(0.24%) 상승한 2365.10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05포인트(0.15%) 오른 710.82에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245.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1.12 mironj19@newspim.com |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CPI는 전년 동월(7.1%) 대비 6.5%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CPI는 전월보다는 0.1% 내려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도비시적(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져 경기 연착륙 기대를 높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2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며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을 높였다. 전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달러와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92% 내려 102.241을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 10년물은 9.74bp(1bp=0.01%포인트), 2년물은 7.53bp 하락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CPI 둔화 속 약달러 흐름과 위험선호 심리, 엔화 강세 등에 하락 압력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아직 미국의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가 상승 압력을 견인 중이나 인플레이션 추가 하락 여력이 커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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