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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파월' 발언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오크스트리트 헬스·프론트라인↑ VS 보잉↓

기사입력 : 2023년01월10일 22:13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20:3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며 시장의 긴축 경계감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시간으로 10일 오전 8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79.25포인트(0.71%) 내린 1만11106.25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20.25포인트(0.52%) 빠진 3893.50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3501.00달러로 169포인트(0.50%) 후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이틀 뒤인 12일 나올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대형 은행들을 필두로 본격 시작될 4분기 어닝시즌 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은 12월 CPI에서도 '물가 정점론'을 뒷받침할 증거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9일 미 뉴욕 연방은행(연은)이 발표한 지난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직전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보다 여전히 높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월 6.8%를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다만 연준 고위 당국자들의 긴축 발언에 전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축소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일 전장보다 112.96포인트(0.34%) 하락한 3만3517.6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포인트(0.08%) 떨어진 3892.09로, 나스닥지수는 66.36포인트(0.63%) 오른 1만635.65로 장을 마감했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전략가는 "지난 주말 고용 지표로 시장에 퍼졌던 낙관론은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에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준 당국자들은 기준 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리고 인플레이션이 물가 안정 목표 2%로 확실하게 내려갈 때까지 해당 수준에 유지해야 한다는 발언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랜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연준이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린 후에도 상당 기간 해당 수준에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고조된 연준의 긴축 경계심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9시 예정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도이치방크의 짐 리드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파월의 이날 연설 주제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관한 것이라며 이날 발언이 심도있는 (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지는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통화 정책과 관련해) 어떤 발언이라도 나온다면, 최근 관심사는 연준이 2월 금리 인상폭을 시장이 기대하는 대로 25bp(1bp=0.01%포인트)로 낮출지 여부"라면서 "12일 나올 CPI가 이와 관련한 (시장의) 전망과 연준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6.6% 올라 전달의 7.1%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전달 대비 상승률은 보합(0%)으로 11월(0.1%)보다 완화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 고용이 여전히 탄탄한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하면서도 기업들의 실적도 크게 악화하지 않으면 연준으로서는 경기침체를 촉발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근접할 수 있다.

다만 미 달러화와 국채금리가 기술적으로 지지선에 가까워져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미 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세를 재개하며 지난해 12월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적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S&P500지수에서 3950~3970선은 저항선으로 3794~3800은 지지선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3794선이 깨지면 3700선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보잉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주 후반에는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 델타 항공 등의 분기 실적을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4분기 S&P500기업들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그중 금융업종은 12.2% 하락을 점쳤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오크 스트리트 헬스(OSH)의 주가가 37% 급등 중이다. CVS헬스(CVS)가 회사를 100억달러 이상에 인수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CVS 헬스의 주가는 1% 가까이 후퇴 중이다.

노르웨이 유조선 운영업체인 프론트라인(FRO)의 주가도 24% 가까이 오르고 있다. 벨기에의 유조선업체 유로나브(EURN)와의 합병 관계를 종료한다는 발표가 나온 영향이다.

독일 바이오 기업 큐어백(CVAC)이 mRNA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추가 임상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는 보도에 회사의 주가도 15% 넘게 급등하고 있다.

반면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주가는 2% 넘게 하락 중이다. 모간스탠리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NCLH)의 주가도 3% 넘게 후퇴 중이다. 모간스탠리가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한 여파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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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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