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절반 수준 3억5800만 달러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가 최근 14년 만에 가장 적었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송도·영종·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 금액은 3억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7억3900만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며 지난 2008년 1억18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2023.01.09 hjk01@newspim.com |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체결된 외국인 신규 투자 계약은 코스트코 청라점 건립과 독일 싸토리우스의 송도 제조·연구시설 등 2건이 전부다.
외국인 투자 관련 신규 업무협약(MOU)이나 상호협력의향서(LOI) 체결 건수도 3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의 국내기업 투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기업 투자금은 7조462억원으로 지난 2021년 1조5756억원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투자 기업 수는 모두 7곳으로 이전 5년(2016~2020년)동안의 3곳 보다 2배 이상많았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FDI 실적을 높이기 위해 미개발지 개발사업 시행자와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입주 외국인 투자기업의 증액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내 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 부지 일부에 국내 기업도 입주할 수 있도록 개발 계획을 변경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산업 클러스터 완성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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