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하원, 9차 투표에도 의장선출 실패...공화 강경파 매카시 사퇴 압박

기사입력 : 2023년01월06일 06:42

최종수정 : 2023년01월06일 07:16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케빈 매카시 미국 공화당 원내대표가 5일(현지시간) 진행된 하원의장 9차 선출 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에 실패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당내 반란을 주도하고 있는 프리덤 코커스가 주축이 된 보수 강경파들에 양보안을 제시했지만 이들은 매카시의 사퇴를 요구하며 반대 투표를 이어갔다. 

◆ 매카시, 소수 강경파에 양보안 제시...내분 봉합 시도 

워싱턴포스트(WP)는 매카시 원내대표가 전날 강경파 의원들과 접촉, 이들의 요구를 추가로 수용하는 양보안을 제안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공화당 보수 강경파들은 오는 2024년 대선 등을 겨냥해 바이든 정부에 대한 강력한 투쟁 노선을 요구하는 한편 하원의장 퇴출 절차 간소화, 자신들의 원내 요직 배치 등을 요구하며 매카시가 하원의장으로서 적임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고수해왔다.  

케빈 매카시 미 공화당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2023.01.05 kckim100@newspim.com

매카시 원내대표는 이들에게 하원의장 퇴출 결의안에 필요한 조건을 의원 5명에서 의원 1명으로 완화하고, 하원의 핵심 위원회인 규칙 위원회에 보수파 의원들을 대거 합류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매카시 원내대표가 이같은 추가 양보를 통해 하원의장 선출 교착상태와 공화당의 내분에서의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헸다. 

이에 따라 공화당 보수파가 매카시 원내대표의 양보안을 수용할 경우, 진통을 겪어온 하원의장 선출에 출구가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됐다. 

공화당 강경파 매카시 사퇴 요구...9차 투표에서도 발목 

매카시 원내대표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보수 강경파들은 반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하원은 지난 이틀간 6차례에 걸쳐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지만 과반 득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다수당인 공화당의 의석수가 222석이어서 표단속에 성공하면 매카시 원내대표는 무난히 과반수인 218표 이상을 얻어 하원의장에 선출될 수 있었다. 

하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7차부터 9차까지 세차례 표결을 강행했지만, 끝내 과반 득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212명이 하킴 제프리 원내대표에 몰표를 던지며 단합을 과시했다. 반면 매카시 원내대표는 공화당으로부터 201표를 얻는데 그쳤다. 

20명 안팎의 공화당 반란파 의원들은 매카시가 아닌, 바이런 도널즈 의원 등에 표를 던지며 매카시의 하원의장 선출을 끝내 저지했다. 

미 하원이 하원의장 선출에 실패, 재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1923년 이후 100년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9차 재투표 끝에 하원의장을 선출한 바 있다. 

당내 반란을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 강경 보수파들은 이제 단순히 매카시 원내대표로부터의 양보를 넘어 그의 사퇴와 함께 공화당 지도부 장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9차 투표이전 발언에 나선 공화당 강경파 로렌 보버트 의원은 "매카시 의원은 더 이상 하원의장에 선출되기에 충분한 표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그의 출마 철회와 공화당의 강경한 지도부 구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