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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강경 긴축의지 담긴 FOMC 의사록 발표에도 상승

기사입력 : 2023년01월05일 06:18

최종수정 : 2023년01월06일 05:14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40포인트(0.40%) 오른 3만3269.77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83포인트(0.75%) 뛴 3852.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1.78포인트(0.69%) 상승한 1만458.76으로 집계됐다.

뉴욕 증시는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직후 다소 주춤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을 통해 금리 인상을 당분간 지속하겠다며 초강경 긴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연준위원들은 올해 안에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준 위원들은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위원들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하려면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그동안 4회 연속 75bp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이후 50bp 빅스텝으로 인상 폭을 낮췄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또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금리인하를 고려하려면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실한 지표가 나와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데 동의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2023년부터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낮추기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예상한 참석자는 없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의사록 발표에 앞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아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앞으로 몇 달간 계속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고 자신할 때까지 적어도 앞으로 몇 달간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금리를 5.4% 근방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채용공고 건수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초반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미국 내 구인건수(채용공고)는 1045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10월에 비해 5만4000건 줄었으나, 로이터 전문 전망치(1000만건)는 웃돌았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은 지난 12월에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5월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타격을 입은 이후 가장 약한 수치였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수가 48.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전망치와 비슷했다.

종목별로 보면 세일즈포스(CRM)는 인력의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3% 이상 올랐다. 또 전날 10% 이상 급락했던 테슬라(TSLA)의 주가는 5.1%가량 반등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7%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5% 오른 1.060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09달러(5.3%) 하락한 배럴당 7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최저치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하며 4거래일 째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7%(12.90달러) 오른 1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6월 10일 이후 최고가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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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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