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국의 반도체 제재, 중국을 좌절시킬 수 없을 것"

기사입력 : 2023년01월04일 14:09

최종수정 : 2023년01월04일 14:09

웨이샤오펑 교수 중국 반도체 5가지 예측 발표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 내 전문가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산업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29일 개최된 선전(深圳)집적회로서밋(ICS2022)에서 중국 반도체협회 집적회로설계분회 이사장인 웨이샤오쥔(魏少軍) 칭화(清華)대 교수가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5가지 예측'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고 왕이닷컴이 4일 전했다.

첫 번째로 웨이 교수는 2023년에도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중 갈등이 완화되더라도 미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제재는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번째로 중국 정부는 과거와는 다른 반도체 산업 육성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웨이교수는 "과학적이며, 전면적이고, 시스템적이고, 지속성이 있는 고강도 정책이 나올 것"이라며 "새로운 정책은 2035년 이후를 내다볼 것이고, 더욱 많은 지원책을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1조위안 규모의 반도체기업 지원 정책패키지가 발표될 것이라는 외신보도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들어본 바가 없지만, 1조위안 규모는 중국을 과소평가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세 번째 예측으로 웨이 교수는 "EDA(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의존도가 약한 분야, 그리고 현재의 장비들로 PPA(소비전력, 성능, 면적)를 향상시키는 작업에 연구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했고,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EDA 수출도 금지시켰다.

웨이 교수는 현재 중국이 처한 상황에서 ▲새로운 부품, 새로운 소재, 새로운 공정 ▲마이크로 나노 시스템 통합 ▲칩 아키텍처 혁신 등이 3대 혁신 방향이 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그는 "최첨단 공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 반도체 기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최첨단 공정 없이 혁신과 발전을 이뤄낸 성공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로 중국의 거대시장을 기반으로 혁신제품과 솔루션이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만약 농촌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의 농지 1억2000만 헥타르에 1㎡당 하나씩 센서를 배치한다고 하면, 1조2000억개의 센서칩이 필요하다"며 "이 사업 하나만으로도 막대한 반도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수많은 내수형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이 과정에서 혁신제품이 나올 것이며, 미국의 제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노력여하에 따라 한계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것.

다섯 번째 예상으로 그는 "더욱 실용적인 인재 양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대학들은 산업 현장과 괴리가 있다"며 "산학 융합이 더욱 유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가 대학에서 양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론으로 그는 "중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나는 자신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 정말 중국의 발전을 좌절시킬 수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같이 지켜보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수출관리규정(EAR)을 개정해 36개 중국의 반도체 관련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추가했다. 이들 기업에 반도체 관련 미국의 장비, 소재, 설계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려면 미국 상무국으로부터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