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발티노스타트 췌장암 1b/2상 순항 중
코호트2 환자 6명 중 4명 모집…3월말 종료 기대
'JP 모간 헬스케어·바이오텍 쇼케이스'서 현황 발표
이 기사는 1월 2일 오후 3시4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미국 '아이발티노스타트(Ivaltinostat)' 췌장암 1b/2상 임상이 순항 중이다. 회사는 지난달 2일 코호트1 환자의 투약을 완료하고 현재 미국 내 20여개 이상의 병원에서 코호트2(투약용량 125mg)로 총 6명의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2일 "최근 코호트2에 등록할 4명의 환자들을 모집했으며, 이 중 2명은 이미 스크리닝 검사를 통과해 1명은 아이발티노스타트 125mg투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코호트1이 4개월 가량 걸린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속도로 임상이 진행될 경우 올 3월말에는 코호트2가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코호트2가 종료된 이후에는 투약 용량이 증가한 코호트3(250mg) 환자 투약에 나서 임상 2상을 위한 최적 용량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달 6일 코호트1(투약용량 60mg) 환자에 약물 투여 및 관찰을 끝낸 가운데 6명의 환자 모두에게서 약물에 대한 이상 반응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전에 투여 받았던 다른 췌장암 약물들보다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았고, 안전병변(SD)을 보여 췌장암 악화를 막는 효과적인 측면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호트1에 등록된 6명의 환자들은 이미 다른 췌장암 치료 약물들을 투약 받았지만, 약효가 개선되지 않아 질병이 진행(PD)되고 있었던 환자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최악의 암에 속하지만 현재 환자 모집 속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아이발티노스타트 60mg과 카페시타빈(capecitabine)을 투여 받은 환자들은 길게는 4개월 이상 질병이 악화되지 않고, 생존하고 있어 향후 임상 2상 시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달 중순부터 개최하는 '2023 JP 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석해 췌장암 임상 현황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 바이오텍 쇼케이스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회사 측은 "이번 바이오 행사에서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항암 및 항섬유증 치료 신약후보인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췌장암 미국 임상 개발을 소개하고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후성유전학 질환표적인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HDAC) 단백질을 타켓으로 하는 분자표적 항암제다. MDS(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중에 있으며, 지난 2020년 3월 췌장암 환자 대상 국내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했다. 2021년 3월에는 췌장암 임상 3상(국내)을 신청했으며, 미국 임상 1b/2상 시험 등 후속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로고=크리스탈지노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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