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XR 교육 매출, 전년비 57.36% 증가
'실감형 가상훈련 프로그램 개발' 국책과제도 주관
이 기사는 12월 27일 오후 4시1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이하 스코넥)가 내년에도 융합현실 교육훈련사업에서의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재난안전 대응력 강화를 위한 관련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코넥은 올해 3분기 융합현실(eXtended Reality·XR) 교육훈련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57.36% 늘어난 11억4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코넥 측은 "최근 대형 재난 사고들이 발생하며 재난 안전 훈련 강화 및 관련 예산 확대에 대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며 "재난 관련 인력들이 한곳에 모여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을 받기엔 시간·공간·예산 등 제약 요소가 많아 현실 훈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재난 안전 훈련이 조명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스코넥] |
스코넥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아우르는 융합현실(eXtended Reality·XR) 분야에서 국내 기업 중 앞선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로 꼽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메타가 스코넥과 협력해 FPS 장르의 VR 게임 콘텐츠 개발에 나설 정도다.
융합현실 교육훈련사업 부문에서는 2014년부터 화학·소방·치안·국방 등과 연계한 융복합 XR콘텐츠를 개발을 시작하면서 일찌감치 기반을 마련했으며, 올해 6월에는 24억 원 규모의 '특수전 모의훈련체계 성능개선사업(납기일 2023년 12월 20일)'을 수주한 바 있다.
특히, 스코넥은 경찰청과 협력해 '현장경찰관을 위한 실감형 가상훈련 프로그램 개발'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스코넥이 제작한 경찰 훈련 콘텐츠. [사진=스코넥] |
현장경찰관을 위한 실감형 가상훈련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250억 원의 예산이 집행되는 사업으로, 스코넥은 현장 출동이 잦은 경찰이 근무지에서 상시 훈련이 가능하도록 ▲ VR 훈련 콘텐츠 8종 ▲ 훈련 평가 시스템 ▲ 이동형 VR 훈련 시스템으로 구성된 실감형 가상현실 훈련 프로그램 '폴리스원(POLICE ONE)'의 개발을 완료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33억 원을 들여 ▲ 완전 몰입형 훈련환경 제공을 위한 고품질 3D 가상훈련 환경 ▲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저작도구 형태의 훈련 소프트웨어 ▲ 전체 훈련센터를 운용하기 위한 자동화된 운용 소프트웨어 등 XR 훈련시스템을 갖춘 중앙경찰학교 종합교육훈련센터 설립에도 나설 예정이다.
스코넥은 XR 교육훈련사업의 일환으로 화학사고 대응 훈련, 국방·소방·경찰훈련 등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아우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몰입형 가상현실 교육훈련 시스템을 대공간 기반 표준 플랫폼을 활용해 제공 중이다.
올해 10월에는 대공간 XR 워킹 시스템의 글로벌 서비스 적용을 위한 특허를 취득한데 이어 이달 16일에는 화학사고현장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해 원활하게 가상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가상현실 제어 시스템' 특허도 취득했다.
[자료=경찰 미래비전위원회] |
스코넥 관계자는 "현실에서는 실전과 같은 훈련이 어렵거나 예측하기 어려운 각종 재난 대응 훈련이 존재하는데 스코넥은 이러한 제약사항을 훈련 시스템을 통해 실전과 같은 훈련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건·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소 훈련하기 어려웠던 재난 대응 훈련을 상황별로 시나리오를 구성하여 가상 세계에서 현실과 동일한 훈련을 통해 사전에 사건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