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는 30일 종무식을 갖고 송년사를 통해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거듭난다"며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이어 "급변하는 세상,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만이 살길이다"며 "앞서 이끄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도민모두가 지역성장과 변화에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지사[사진=뉴스핌DB] 2022.12.30 obliviate12@newspim.com |
다음은 송년사 전문.
사랑하는 청원 여러분, 올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도지사직을 맡고 6개월이 지났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경제침체와 인구 소멸 위기 등 지역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말 많은 곳을 오갔고, 참 많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정책과 사업에 녹여내기 위해 부단히 애썼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할 것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그 결과 우리 전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거듭납니다.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행정 체제 개편을 통해 지역발전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끊임없는, 다각도의 시도와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두산이 김제에 공장을 신설키로 하면서 대기업 5곳 유치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지역 향토기업인 정석케미칼은 완주에, 8개 기업은 새만금에 투자하기로 협약했습니다.
중소기업 육성에도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새만금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30여 년에 걸친 오랜 바람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새만금사업법 국회 본회의 통과로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 확정과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 예타 통과로 국내외 수많은 자본과 인력을 이곳으로 이끌 것입니다.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 등 신산업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대규모 국가사업을 5연속 유치했습니다.
9천억 규모의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를 확보해, 미래 최첨단 교통수단을 설계하고 선도하게 됐습니다.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익산 건립을 확정 지으면서 전북이 호남의 중심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습니다.
혁신과 실용에 기반한 도정 문화를 조성했습니다.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유치지원실과 교육협력추진단을 신설해,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팀장급 벤치마킹 아이디어와 내가 도지사라면, 선비팀, 생각온실 등을 운영해 자유로운 소통 분위기와 상시 도정 혁신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와 여러분이 함께 일군 성과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났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성공의 기억,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또 다른 성공을 위해 나아갈 때입니다.
지역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합니다.
대기업 유치와 기존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내실을 더해야 할 것입니다.
새만금의 가능성을 계속해서 현실로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대규모 국가사업 확보와 도정문화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써야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같이 이뤘으면 합니다.
급변하는 세상,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만이 살길입니다.
힘들어도 조금만 더 힘내주시길 부탁합니다.
우리 청원들이 노력하고 달라지는 만큼, 지역이 성장하고 변화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뒤에 따라가는 게 아니라 앞서 이끄는 지역이 될 수 있습니다.
새해 아침, 더욱 활기찬 모습으로 만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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