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치로 법안 통과…전북강점 살릴 수 있는 방안 최대한 확보하겠다"
한병도·정운천·김성주 의원 "기쁜 일이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 나가겠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국회통과 관련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 지명이 정해진 이후 126년만에 새로운 전북특별자치도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며 "특별법이 통과된 지금부터가 어떤 길을 만들고, 어떤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는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 격상으로 그동안의 차별극복은 물론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전북을 향한 강한 의지로 여야 협치로 똘똘 뭉쳐 법안통과를 이뤄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가 29일 전북특별자치도 국회통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12.29 obliviate12@newspim.com |
또한 "중앙정부로부터 권한 이앙은 전북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최대한 받아내겠다"며 "투자진흥지구, 과학기술단지, 소멸위기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한 정원규정 확대, 이민정책, 외국인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비자발급 등의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발전기금과 균특기금 등 안정적 재정확보방안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며 "전북에 대한 투자심리를 높여 기업유치와 더불어 일자리도 늘릴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빠른 시간 내에 용역을 착수해 타법과 충돌문제 해결하고 특례규정 국회 통과가능성을 발굴해 내겠다"며 "특별자치도의 위상에 부합하는 특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도 특별법 통과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전북특별자치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기쁜 소식을 이 자리에서 전하게 됐다"며 "오는 2024년 공식출범을 위해 힘을 합쳐 실질적 지방분권을 이끌고 내실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전북이 호남권에 묶여서는 안 되며, 독자적인 위치를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출발했다"며 "4개월만에 특별법이 통과된 기적같은 일이 이뤄졌고, 이는 양당이 원팀으로 밀고 당기며 협치를 이뤄낸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주 국회의원은 "전북도가 독자적인 새로운 길을 걷겠다는 것을 법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며 "신작로를 개척하는 모험과 도전의 길처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전북의 노력과 창의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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