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은 "기업 규제 완화를 위한 정책 대응과 현안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경영 위기 극복 동력 확보를 위한 상장회사 관련 제도 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본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지난 50년간 상장회사 지원을 위해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이루어나간다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의미를 되새겨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사진=한국상장회사협의회] |
정 회장은 "2022년은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영향 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이에 더하여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까지 우리 기업과 가계에 실로 힘겨운 시기였다"며 "OECD는 금년도 세계 경제가 2.2%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러한 성장률은 오일쇼크,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위기 등을 제외하고 197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23년 또한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이어질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우리 상장회사가 국민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경영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기업을 둘러싼 규제환경의 개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및 글로벌 스탠다드에 어울리는 법제도 마련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또 "포지티브 방식의 기업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R&D 및 신사업 투자 등에 힘쓰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 세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우리 상장회사들은 더욱 열심히 노력해 국민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함께 행복해지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