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2월 29일 11시 23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6% 하락한 1만6507.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3% 후퇴한 1188.10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과 달러화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2.13 kwonjiun@newspim.com |
연말을 맞아 한산해진 거래 속에 미국의 주택 지표 악화에 따른 침체 우려와 중국의 확진자 급증 소식 등으로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하자 코인 시장 분위기도 함께 부담을 받는 모습이다.
크로스체인 디파이 허브 우미 창립자 브렌드 츄는 코인데스크TV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내년까지 지금의 암울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인 시장이 내년 2분기나 3분기 중 바닥을 찍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6~12개월, 길게는 18개월까지 부정적 심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분석업체 머티리얼 인디케이터를 인용하며 100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비트코인 거래량이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면서, 현 가격 수준이 바닥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트레이딩 업체 QCP는 비트코인이 캐시 우드의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ARKK)와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QCP는 "ARKK 가격이 비트코인 가격을 2개월 선행하며, 이는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에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들도 여전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전략 서비스 플랫폼 XOR의 최고 경영자 아우렐리엔 오헤이언은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강세장이 4년마다 반복된다면서, 2023년 잠재적으로 또 다른 강세장의 기반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비트코인 고래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전날 2500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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