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 아래에서 하락 흐름을 지속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2월 22일 9시 29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5% 하락한 1만6826.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1% 전진한 1213.94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사진=블룸버그] |
간밤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세계 최대 상장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이 부담이 된 모습이다.
21일 CNBC는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이 텍사스 파산법원에 미국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한 유동성 고갈로 청산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전반이 침체에 빠지며 채굴업체들의 수익성도 장기간 악화되고 있어, 자금난에 시달리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앞서 9월에는 암호화폐 채굴 인프라 솔루션 업체 컴퓨트 노스(Compute North)가 텍사스 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또 다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은 관련 손실이 800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인 관련 기업들의 자금난 소식에 더해 비트코인 관련 암울한 전망들도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51만1000명을 보유한 암호화폐 분석가 니콜라스 머튼은 비트코인 가격이 200주 이동평균은 물론 200일 이동평균을 재시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대규모 항복(커피츌레이션)이 촉발될 수 있는 한계점에 가까워졌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 1만8000달러 수준으로 반등했다가 커피츌레이션과 함께 1만3000달러 부근으로 고꾸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