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투자자들 손실 '역대급'...1만달러 전망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 아래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2월 28일 9시 2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3% 하락한 1만6693.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6% 후퇴한 1210.8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이미지가 새겨진 티셔츠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2.28 kwonjiun@newspim.com |
오안다 증권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이 1만6000달러와 1만7000달러 사이에서 자리잡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패닉 셀링이 연출되면서 기록했던 저점인 1만5500달러보다는 한참 위에 머물고 있으나 1만7000달러 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거래가 한산해진 가운데, 뉴욕증시에 산타랠리가 연출된다면 비트코인 역시 동반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의 경우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첫 2거래일 간 상승세가 나타나는 것을 두고 산타랠리라 부르는데, 올해의 경우 이달 23일부터 내년 4일까지 거래일이 산타랠리 가능 기간에 해당한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 하락으로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등 해소되지 않는 악재들로 산타랠리 가능 여부에 다소 회의적인 상황이다.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장기 보유자인 비트코인 호들러들의 미실현 손실 비트코인이 800만개로 역대 최대에 달한다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고도 여전해 투자자들의 고통이 이어질 것 같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수 주 동안 비트코인 횡보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1분기 중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란 게 애널리스트들의 주된 시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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