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 아래에서 횡보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2월 23일 10시 58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7% 하락한 1만6791.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3% 전진한 1216.87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과 달러화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2.13 kwonjiun@newspim.com |
최근까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던 뉴욕증시가 간밤 계속되는 긴축 우려에 1~2% 수준의 하락을 기록했지만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취하는 모습이다.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고, 세계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까지 최근 대량 인출 사태와 재무건전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코인시장 전반에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다.
미국으로 송환된 뱅크먼-프리드는 일단 2억500만달러(약 3207억원)라는 천문학적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게 됐으나, 측근들이 유죄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하기로 하면서 최대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낙관론자들은 각종 악재 속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변함 없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를 낙관해 온 미국의 가치 투자 전문가 빌 밀러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현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떠났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 부근서 버티고 있다는 점은 주목 받을 일이라면서, 연방준비제도가 향후 통화 정책 완화로 돌아서면 비트코인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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