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성주 의원(민주당, 전주시 병)은 '천년 고도' 전주를 역사·문화 중심 도시로 만드는 핵심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 한 '역사 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9일 문체위, 27일 법사위에 이어 전날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김성주 의원[사진=뉴스핌DB] 2022.12.29 obliviate12@newspim.com |
이번 개정안은 후백제를 9번째 역사 문화권으로 신규 지정함으로써 후백제 역사 유적의 조사부터 정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과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김 의원은 중원과 예맥 문화권을 추가한 지난해 개정안에 후백제가 빠진 것을 뒤늦게 알고 후백제 역사 인식의 중요성과 후백제 역사 문화권 신설의 당위성을 피력해 법안 발의와 통과를 주도했다.
김 의원은 "소외된 후백제 역사를 복원하는 것은 천년 고도·문화 수도 전주의 비전을 새롭게 정립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며 "후백제를 매개로 전주·완주·장수·진안 등 전북과 경북·전남·충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후백제 역사 문화권 사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24년 국가 예산 확보를 통해 '후백제 역사 문화권'의 역사 문화적 잠재력을 정확히 조사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후백제 마을 조성 △동고산성 완전 복원 △영상관 및 콘텐츠 체험관 △후백제 탐방 둘레길 등 후백제 역사를 발굴하고 복원·활용하는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김성주 의원은 "후백제 역사 계승과 복원을 위한 학술 및 시민단체의 헌신과 노력이 입법을 뒷받침한 배경이었다"며 "후속 과제 역시 후백제 역사를 지켜온 분들과 협력해서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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