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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YS는 이회창, 노무현은 정동영을 찍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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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최대 외곽조직 '새미준' 정기세미나 찾아 특강
"우리 편 늘리고 상대방 편 줄여야 선거 이겨"
"임기 2년 반 앞둔 대통령과 차별화는 무모"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친윤계'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친윤 최대 외곽조직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을 찾아 "YS는 이회창을 찍었을까. 노무현은 정동영을 찍었을까"라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이날 공군호텔 3층에서 열린 새미준 정기세미나에서 '건강한 당정관계와 정치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pim.com

권 의원은 이날 특강에서 지난 1997년 제 15대 대통령선거 당시 경쟁했던 3인(이회창·이인제·김대중)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권 의원은 "이회창 대표는 계속 YS(김영삼 전 대통령)와 차별화만 그렇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회창은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청산'을 술로건으로 내세웠는데, JP(김종필)가 '나까지 청산하냐'며 DJ(김대중 전 대통령)한테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인제는 국민신당을 만들어서 싸우는 바람에 결국 (이회창은) 패배했다"면서 "대선 직전에 DJ가 1300억 원 비자금 조성해서 수사하냐마냐 하는데, YS가 '선거로 이겨야 한다'며 다른 방법을 쓰지 말라고 해서 하지 않았다. 결국 대선에선 패배했다"고 부연했다.

권 의원은 "우리 편을 늘리고 상대방 편을 줄여야 선거를 이기는데, 선거구도의 기본에서 우리가 망각하고 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16·17·18대 대통령선거를 거쳐 당선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례도 언급했다.

권 의원은 "김대중의 첫째, 둘째 아들이 부정부패로 다 구속되고, 그때 한나라당에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에게 '김대중 아들 부정주패를 용인하는 것 아니냐'고 거세게 말했다"며 "그때 노무현은 '한나라당은 DJ랑 싸워라. 나는 국민의 미래와 함게 하겠다'고 하고 동참하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서울=뉴스핌] APEC·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환송 나온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5박 8일 일정으로 페루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사진= 대통령실]2024.11.14 photo@newspim.com

권 의원은 "그러니까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분열이 안되고 통합되는 것"이라며 "후보 자격이 박탈될지 모른다는 위험성을 감수하면서도 당정화합으로 노무현이 탄생됐다고 저는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17대 대선에 대해 "민주당이 복잡했다. 정동영 후보가 (노무현에게) 탈당을 요구해서 탈당했다"며 "우리 당은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이 엄청 싸웠는데, 박근혜가 경선 이후 승복선언했다. 갈등이 봉합되면서 500만표 차로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때 정동영의 극단적인 차별화. 노무현 대통령이 과연 정동영을 찍었을까"라며 "제 생각은 기권했거나 찍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18대 대선 당시 역시 "MB(이명박 전 대통령)에서 박근혜 넘어갈 때 5년 내내 갈등이었다"면서 "세종시 이전 문제 관련해선 갈등이 극에 달했는데, 두 분(이명박·박근혜)이 독대하면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임기 2년 반을 앞둔 대통령과 차별화 시도는 무모하다"며 "아무런 정치적 이익이 없다. 성공할 수 없고,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저격했다.

권 의원은 "정치라는 것이 각자 이념과 생각이 다 다르다. 이러한 갈등 해결은 쉽지 않다"면서 "갈등 해소는 싸울 땐 싸우고 타협과 소통할 때는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권 의원은 최근 당내 논란거리인 '당원게시판'과 관련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이 문제 해결의 키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동료 의원을 비판했다고 해서 이 문제를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며 "당원게시판에 당직자를 동원하거나, 당지도부 측근들이 글을 수백, 수천건 올리면 당심 왜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고 일하다보니 갈등이 수반된다"며 "그런데 물밑 조율이 우선인데, 최근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았던 점이 굉장히 아쉽다"며 한 대표와 김민전 최고위원 간의 최고위원회의 설전을 애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당정관계 중요하다. 각자 자존심이 있다"면서도 "자존심을 양쪽 다 버려야 한다. 모두 변해서 우리가 재집권을 위해 앞으로 나가야 한다. 용산도, 당지도부도 변해야 한다"고 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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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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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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