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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YS는 이회창, 노무현은 정동영을 찍었을까"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10:36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10:36

친윤 최대 외곽조직 '새미준' 정기세미나 찾아 특강
"우리 편 늘리고 상대방 편 줄여야 선거 이겨"
"임기 2년 반 앞둔 대통령과 차별화는 무모"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친윤계'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친윤 최대 외곽조직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을 찾아 "YS는 이회창을 찍었을까. 노무현은 정동영을 찍었을까"라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이날 공군호텔 3층에서 열린 새미준 정기세미나에서 '건강한 당정관계와 정치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pim.com

권 의원은 이날 특강에서 지난 1997년 제 15대 대통령선거 당시 경쟁했던 3인(이회창·이인제·김대중)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권 의원은 "이회창 대표는 계속 YS(김영삼 전 대통령)와 차별화만 그렇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회창은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청산'을 술로건으로 내세웠는데, JP(김종필)가 '나까지 청산하냐'며 DJ(김대중 전 대통령)한테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인제는 국민신당을 만들어서 싸우는 바람에 결국 (이회창은) 패배했다"면서 "대선 직전에 DJ가 1300억 원 비자금 조성해서 수사하냐마냐 하는데, YS가 '선거로 이겨야 한다'며 다른 방법을 쓰지 말라고 해서 하지 않았다. 결국 대선에선 패배했다"고 부연했다.

권 의원은 "우리 편을 늘리고 상대방 편을 줄여야 선거를 이기는데, 선거구도의 기본에서 우리가 망각하고 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16·17·18대 대통령선거를 거쳐 당선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례도 언급했다.

권 의원은 "김대중의 첫째, 둘째 아들이 부정부패로 다 구속되고, 그때 한나라당에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에게 '김대중 아들 부정주패를 용인하는 것 아니냐'고 거세게 말했다"며 "그때 노무현은 '한나라당은 DJ랑 싸워라. 나는 국민의 미래와 함게 하겠다'고 하고 동참하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서울=뉴스핌] APEC·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환송 나온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5박 8일 일정으로 페루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사진= 대통령실]2024.11.14 photo@newspim.com

권 의원은 "그러니까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분열이 안되고 통합되는 것"이라며 "후보 자격이 박탈될지 모른다는 위험성을 감수하면서도 당정화합으로 노무현이 탄생됐다고 저는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17대 대선에 대해 "민주당이 복잡했다. 정동영 후보가 (노무현에게) 탈당을 요구해서 탈당했다"며 "우리 당은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이 엄청 싸웠는데, 박근혜가 경선 이후 승복선언했다. 갈등이 봉합되면서 500만표 차로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때 정동영의 극단적인 차별화. 노무현 대통령이 과연 정동영을 찍었을까"라며 "제 생각은 기권했거나 찍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18대 대선 당시 역시 "MB(이명박 전 대통령)에서 박근혜 넘어갈 때 5년 내내 갈등이었다"면서 "세종시 이전 문제 관련해선 갈등이 극에 달했는데, 두 분(이명박·박근혜)이 독대하면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임기 2년 반을 앞둔 대통령과 차별화 시도는 무모하다"며 "아무런 정치적 이익이 없다. 성공할 수 없고,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저격했다.

권 의원은 "정치라는 것이 각자 이념과 생각이 다 다르다. 이러한 갈등 해결은 쉽지 않다"면서 "갈등 해소는 싸울 땐 싸우고 타협과 소통할 때는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권 의원은 최근 당내 논란거리인 '당원게시판'과 관련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이 문제 해결의 키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동료 의원을 비판했다고 해서 이 문제를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며 "당원게시판에 당직자를 동원하거나, 당지도부 측근들이 글을 수백, 수천건 올리면 당심 왜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고 일하다보니 갈등이 수반된다"며 "그런데 물밑 조율이 우선인데, 최근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았던 점이 굉장히 아쉽다"며 한 대표와 김민전 최고위원 간의 최고위원회의 설전을 애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당정관계 중요하다. 각자 자존심이 있다"면서도 "자존심을 양쪽 다 버려야 한다. 모두 변해서 우리가 재집권을 위해 앞으로 나가야 한다. 용산도, 당지도부도 변해야 한다"고 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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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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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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