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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평화협상 염두에 둔 기싸움 팽팽...헤르손 포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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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평화협정을 놓고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 대한 무차별 포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00일을 넘기면서 양측과 국제사회에선 소모적인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정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전쟁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자의 평화협정 조건을 내세우며 상대방의 우선 양보를 요구하며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 영토로 합병된 지역에 대한 오늘날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침공으로 점령한 뒤 합병 조약까지 마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라는 전제 조건을 재차 확인한 셈이다. 

러시아군의 포격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헤르손.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우크라이나가 이들 4개 지역을 포기해야 한다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군이 무력으로 이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들 4개 지역 뿐 아니라, 러시아가 지난 2014년에 전격 합병한 크림반도까지 반환 받아야만 평화협정이 성사될 수 있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러시아군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이외에도 포로 석방, 유엔 헌장 이행, 핵 안전,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정의 회복, 환경 파괴 보상, 긴장 고조 예방, 확고한 종전 보장 등을 평화협정의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평화를 위한 협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영토 주권을 양보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단호히 선을 긋기도 했다.

한편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전날 러시아 침공 1주년이 되는 내년 2월 유엔에서 평화회담을 열자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를 요청, 평화회담에 나설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쿨레바 장관 역시 러시아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는 내년에 이번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대해 러시아는 라브로프 장관이나 페스코프 대변인을 통해 러시아 점령지에 대한 인정이라는 전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양측 모두 1년 가까이 끌고 있는 전쟁의 출구전략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본격 협상을 염두에 둔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지난 9월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내줬던 헤르손에 대한 무차별 포격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성탄절 연휴인 지난 주말부터 매일 수십 차례 포격을 가하며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탄절부터 매일 수백명의 피란민들이 러시아의 포격에 대한 공포로 고향을 떠나고 있고, 우크라이나 당국도 이들에게 열차편등을 제공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헤르손에서 패퇴했던 러시아군이 외곽에 다시 전선을 재정비하고, 연일 집중 포격을 퍼붓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 대비, 헤르손을 포함한 4개 지역을 확고하게 장악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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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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