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장제원, 백의종군 마치고 여야 대치 '최전선' 행안위원장으로

기사입력 : 2022년12월28일 17:21

최종수정 : 2022년12월28일 17:21

"尹 국정과제 만드는 중요 상임위"
내년 6월부터는 과방위원장 맡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지난 8월 2선 후퇴를 선언했던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백의종군을 마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장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등 당내 현안과 관련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이어, 이상민 장관이 있는 '여야 대치최전방'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하며 더욱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장 의원은 지난 8일 21대 국회 후반기 행정안전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됐고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여당 몫 행안위원장에 공식 선출됐다. 

상임위원장은 통상 3선 이상 의원이 맡는 게 관례다. 장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3선(제18·20·21대) 고지에 오른 인물이다. 

장 의원이 맡게 된 행안위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경찰국 이슈를 다룰 뿐 아니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해임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이어졌던 상임위다.

현재 여야 대치가 격렬한 상임위는 행안위 뿐이 아니다. 6월 1일부터는 행안위원장이 민주당으로 넘어가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이 갖고 오게 되는 만큼, 장 의원은 이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거취 문제, 공영방송 지배구조 등 민감한 과방위 현안에도 대응을 해야 한다.

과방위원장으로서의 행보와 관련해선 최근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있는 MBC의 저격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행안위원장에 선출된 장 의원은 지난 8일 위원장 후보에 뽑혔던 당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삼는 지방시대,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중요한 상임위로 알고 있다"며 "열심히 해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저보고 가서 싸우라는 의미인 것 같다"하면서도 "상임위원장은 싸우는 자리가 아닌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는 소감도 남겼다. 그동안 공개 행보를 자제해왔던 모습에서 탈피하고 야당이 대여공세를 퍼붓고 있는 현안들을 방어하는데 힘을 쓰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장 의원에게는 일치감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로 지칭되며 '수모'에 가까운 필요 이상의 오해를 받았다는 평가가 따라다니기도 했다. 다만 이런 과정 속에서도 정권교체라는 야권 지지자들의 절대적 숙원을 이뤄낸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이란 평가 역시 공존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악수하며 귀엣말을 하고 있다. 2022.10.25 pangbin@newspim.com

앞서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당의 혼란 상에 대해 여당 중진 의원으로서, 인수위원회시절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저는 이제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계파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 또한 일절 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최근 언론 노출 빈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윤핵관 중 윤핵관'으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과시하고 있다. 이에 더해 행안위원장, 과방위원장을 연이어 역임하게 됐다. 장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지난 8월은 이준석 전 대표의 거취를 둘러싸고 당의 각종 내홍이 잦아들지 않으며 '윤핵관 책임론'이 제기되던 때다.

그러나 장 의원이 백의종군하던 시기였던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장 의원의 어깨를 두드리는 등 격려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카메라가 있음에도 윤 대통령이 그와 같은 행동을 한 것은 의도적으로 장 의원을 힘을 실어준 것이 아니겠냐는 정가의 반응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11월에는 윤 대통령과 친윤계 핵심인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의원들과 부부 동반으로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도 알려졌다. 장 의원이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연일 존재감을 키우고, 과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장 의원은 1967년 부산 태생으로 서울 여의도중학교, 여의도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장 의원은 지난 2008년 부산 사상구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사회교육문화분과 상임자문위원을 맡은 바 있다. 

20대 대선 기간에는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을 맡기도 했다. 대선 직후에는 윤석열 당시 당선인의 비서실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장 의원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중책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많이 나왔지만 2선 후퇴를 하고 물밑에서 여당과 용산 사이 소통창구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선출된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다만 행안위원장은 앞선 여야 합의에 따라 내년 5월 말까지만 위원장직을 수행한다. 내년 6월 1일부터는 민주당이 행안위원장을 맡고 국민의힘은 과방위원장 자리를 맡다. 이에 따라 5월 30일 이후에는 별도 의원총회 없이 장 의원이 과방위원장을 맡게 된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