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 미사일 도발 대처 등 주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재개한 가운데 미국 공군의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OA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직후에 미 공군 정찰기인 'RC-135V' 리벳조인트가 한국 상공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군용기의 위치 정보를 추적하는 '오셔너' 등 트위터 계정 등에 따르면 이 정찰기는 이날 오후 6~7시경 서울과 인천, 강원도 상공을 동서 방향으로 선회 비행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후 4시 3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군 특수정찰기 '코브라 볼'(RC-135S). [사진=미 공군 홈페이지] |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은 각각 250여km와 35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VOA는 리벳조인트가 북한의 발사 이전부터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다가 항공기식별표지인 '트랜스폰더'를 켜고 위치를 노출한 것인지, 발사 직후 출격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리벳조인트는 수백 km밖에 떨어진 전자정보와 통신정보를 수집하고 발신지를 추적할 수 있는 정찰기로 21일에도 한국 수도권과 강원도 상공을 왕복 비행하는 항적을 노출한 바 있다.
VOA는 이밖에 탄도미사일 감지와 추적에 특화된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최근 일본에 배치돼 북한의 추가 도발과의 연관성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코브라볼은 전 세계 단 3대만 있는 정찰기로,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를 활용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와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