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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크리스마스, 전시 보며 힐링할까

기사입력 : 2022년12월24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12월24일 07:00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보고 '사유의 방'에서 힐링
국립현대미술관 '소망 나무'에서 기부를
DDP에서 장 줄리앙 전시 보고 서울라이트쇼 관람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체감 온도 영하 20도인 요즘 한파 속에서 살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된 상황.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족, 연인, 친구와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외출을 계획하고 있지만 추운 날씨에 망설여진다면 전시 관람을 하는 것도 좋다. 미술품도 보고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그리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꽉 채워졌다. 바쁜 일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전시를 소개한다.

◆ 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가 소장품 보고 '사유의 방'에서 힐링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2.12.23 89hklee@newspim.com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이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지난 10월25일 개막한 이 전시는 인터파크가 올해 1월1일부터 12월7일까지 수집한 인기 전시 순위에서 '어느 수집가의 초대-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로 관람객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은 국립중앙박물관이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함께 개최한 특별전이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600년간 유럽을 장악한 제일의 명문가로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수집하고 후원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빈박물관 소장품 96점을 소개하고 있다. 1508년 신성로마제국 황제에 오른 막시밀리안 1세의 갑옷을 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화려하고도 위엄있는, 그리고 디자인적으로도 훌륭한 1500년대의 갑옷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갑옷은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는 의복이었고 부품 조립 방식에 따라 값어치가 달라졌다. 막시밀리안 1세가 패션으로서의 갑옷의 유행을 선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유의 방'에서 전시되는 두 점의 반가사유상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1.11.11 alice09@newspim.com

 

이 외에도 마리앙투아네트의 초상, 나폴레옹1세의 초상, 그리고 오스트리아가 가장 좋아하는 왕비이자 합스부르가의 마지막 황후인 엘리자벳의 초상도 확인할 수 있다. 엘리자벳은 왕가의 통제된 생활에서 자유를 꿈꾸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인물이다. 전시는 내년 3월31일까지.

전시를 본 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에 마련된 '사유의 방'에서 한 해의 마무리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지난해 개관한 '사유의 방'은 어두운 통로를 지나 나타나는 공간에 두 반가사유상이 설치된 공간으로 관람객에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두운 공간에서 묵은 근심 걱정을 털어내고 타원형 전시대를 따라 반가사유상을 바라보며 희망을 그리는 시간을 추천한다.


◆ 국립현대미술관, 이중섭 전 보고 따뜻한 기부까지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사전 공개 행사에서 관람객이 최초 공개작 '닭과 병아리'를 감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이중섭 작품과 미술관 소장 작품 90여 점이 공개된다. 전시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4월 23일까지 열린다. 2022.08.10 kimkim@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은 지난 8월12일부터 내년 4월23일까지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을 개최하고 있다. 2년 전부터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열린 이건희컬렉션은 미술에 관심 없는 대중을 불러모으며 전시마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이어 두번째 이건희 소장품 전시인 이중섭전도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관람객과 만나고 있다. 이건희 회장 유족에게 기증받은 이중섭의 작품 80여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중섭 기소장품 10점을 모아 90점을 전시했다. 이중 '닭과 병아리'와 '물놀이하는 아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작품이라 주목해 볼 만하다 또 '춤추는 가족'과 '손과새들'은 1980년대 전시 이후 40년 만에 다시 관람객을 찾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 설치된 소망나무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2.12.01 89hklee@newspim.com

전시를 본 후 국립현대미술관 1층에 마련된 'MMCA 소망나무'에서 따뜻한 연말 기부를 해도 좋다. 'MMCA 소망나무'는 국립현대미술관이 2018년부터 진행한 연말 사회공헌 문화행사로 누구차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로 설치된 소망나무가 관람객을 반기고 있다. 한켠에 마련된 친환경 종이로 제작된 종이에 소망을 적어 소망나무에 올린 후 무인 기부함에 자유롭게 기부하면 된다. 'MMCA 소망나무'를 통해 기부된 금액은 국제구호개발 단체 월드비전에 전액 기부되며 국내 시설아동 미술심리치료 지원 사업에 활용된다.

인증샷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소망나무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필수 해시태그(#MMCA소망나무, #국현미이벤트, #예술기부)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는 소망나무 기간 동안 진행되며, 내년 1월8일 이후 추첨을 통해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선정된 7명에게는 국립현대미술관 상징기호(MI)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세트(5명)와 친환경 소재 플리츠 니트백(2명)을 선물로 증정한다.

◆ DDP 장 줄리앙 회고전 보고 서울라이트쇼 즐기자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장 줄리앙 퓨전 전시물 [사진=장 줄리앙 스튜디오] 2022.09.30 alice09@newspim.com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대규모 회고전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가 펼쳐진다. 그가 어린시절부터 작업하고 보관한 100권의 스케치북과 일러스트, 회화, 조각, 오브제 미디어 아트 등 1000점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1월8일까지.

"불쾌한 것들을 유쾌하게 바꿔 사람들을 웃게하고 싶다"고 한 장 줄리앙의 성격이 전시장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행동을 유머러스하게 구성한 그의 작품을 보면 보는 이들의 얼굴이 밝아진다. 화려하고 밝은 색채도 한몫한다. 또, 야외에 전시된 조각들을 보면서 상상 속 동화 속 모험을 떠난 듯한 즐거움도 선사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메인작품1 Giantstep [사진=서울디자인재단] 2022.12.23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메인작품2, Nsyme [사진=서울디자인재단] 2022.12.23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크리스마스, 임태규 [사진=서울디자인재단] 2022.12.23 89hklee@newspim.com

DDP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서울라이트 DDP'가 개막해 야간에도 신 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서측 외벽 전면 약 222m 공간에 '우주적 삶'의 서사를 담은 라이트쇼는 화려한 볼거리와 몰입형 전시로 준비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데다 작품의 완벽한 몰입을 위해 프로젝션 매핑을 북문쪽 DDP 외벽의 곡면 2m를 연장해 정면에서 관람하면 빛으로 완벽하게 둘러싸인 DDP를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크리스마스 행사 영상도 상영한다. '서울라이트 DDP'가 열리는 서측 외벽 전면 약 222m 공간에 22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영상으로 수를 놓는다. '서울라이트 DDP'는 내년 1월1일까지.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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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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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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