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교통혼잡 지각사태 속출...하늘길 막히고 낙상사고 이어져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22일 밤부터 23일 아침까지 충북 청주지역에 10㎝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지각사태가 속출하고 항공권 운항이 중단되는 등 혼잡이 빚어졌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청주 9.4㎝, 보은 2.6㎝, 진천 0.1㎝의 눈이 내렸다.
눈덮인 차량들. [사진=뉴스핌DB] |
눈과 함께 강추위가 찾아오면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교통혼잡이 빚어지면서 출근길에 나섰던 직장인들의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눈길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27분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농로에서 30대 A씨가 몰던 SUV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이탈해 운전자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청주월오가덕로의 도로는 이날 새벽 3시30분 부터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속리산과 월악산 등 도내 국립공원의 일부 등산로는 출입이 제한됐다.
현재까지 충북소방본부에 눈길 교통사고 1건, 낙상사고 8건이 접수됐다.
[사진=뉴스핌DB] |
폭설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진에어 LJ551 등 이날 제주로 가는 비행기 17편과 제주에서 청주로 운항하려던 항공편 17편도 결항했다.
도내 43개 학교도 등학교 시간대 조정를 조정하고 이중 4개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청주와 보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충북도는 도내 179개 노선에 장비 100대와 2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