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중일·아세안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취약계층에 선별적 지원"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이 21일 "경제가 내년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회원국간 긴밀한 정책공조가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관리관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열린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와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역내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한다고 보고, 올해와 내년 아세안+3 성장전망을 소폭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역내 경제 회복세가 지속됐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신흥국 부채 취약성 등으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
IMF는 국가별 특수성을 감안한 긴축적 통화정책을 펴고, 선별적인 재정지원은 지속하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김 관리관은 역내 경제가 내년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진단에 공감하면서 회원국 간 긴밀한 정책공조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기구가 함께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회원국들도 자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충분히 소통해 필요시 신속한 공조에 대비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가운데 취약부문・계층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유연하고 선별적인 최적의 정책조합을 구사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관리관은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중장기 과제에도 시의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방향은 물론 회원국간 역량 차이를 완화하기 위한 협력방안도 강구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한중일 회의에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아세안+3 회의에는 한중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총 13개국의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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