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카 논란' 사퇴한 신현영 빈자리에 보임
"10년간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며 현장경험"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 탑승 논란으로 국정조사 특별위원을 사퇴한 신현영 의원의 빈자리에 오영환 의원을 보임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용산·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위원으로 오 의원이 보임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변인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변인단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 원내대표, 오영환 의원, 이수진 의원. 2022.03.27 kimkim@newspim.com |
이 대변인은 "오 의원이 10여년간의 소방공무원으로서 구조와 구급업무 등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의정 활동을 펼쳤고, 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 진상조사단 소속으로 참사 초기부터 참사 원인과 책임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고 보임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신현영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명지병원 응급구조의료팀(DMAT) 닥터카에 탑승해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닥터카카 신 의원을 태우기 위해 그의 자택이 위치한 서울 마포구 염리동을 들르느라 현장 도착이 지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비슷한 거리에 위치해 있던 다른 사설병원 DMAT보다 20~30분가량 늦게 현장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이에 신 의원은 "당연히 DMAT팀과 같이 움직이면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게 가장 현장 수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이날 오전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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