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한창훈·김병우, 대전청 최현석 치안감 승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정부가 20일 경찰 치안정감과 치안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과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등 치안감 2명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발표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1명)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가 있다.
김 국장은 올해 6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6개월만에 다시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하게 됐다.
또한 정부는 한창훈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과 김병우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최현석 대전경찰청 수사부장(이상 경무관)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했다. 새로운 치안정감과 치안감의 보직은 이번 주 중에 정해진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전경=정탁윤 기자ack@newspim.com |
이번부터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경찰 인사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행안부가 이번 인사부터 총경급을 대상으로 한 '복수 직급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복수 직급제는 한 보직을 여러 계급이 맡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총경 아래 계급인 경정만 맡던 자리에 총경도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청과 일선 경찰청의 주요 부서에서 총경 58자리가 늘어나게 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 조직 및 인사 제도 개선'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 수사 결과가 나오면 경찰 인사를 할 예정이었는데 수사가 다소 지연되고 있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