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295억…충북대 시설 운영
비포장로‧산악경사로 등 고난이도 시설 구축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충북 청주에 자율차 테스트베드(시험장)가 조성돼 비수도권 자율주행 기술개발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충북 청주에 구축한 '자율차 지역 테스트베드(C-트랙)'가 내년 3월 정식 개소한다고 20일 밝혔다.
충북 청주 소재 자율차 지역 테스트베드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
2019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상지는 중‧소규모 테스트베드를 확충하기 위해 건립됐다. 아울러 지역기업을 육성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지역특화형 모빌리티 서비스 창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대 오창캠퍼스와 중소‧새싹기업, 연구소 등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가능한 적지로 평가된다.
이곳에는 신호교차로‧보행자도로 등 필수적인 자율차 시험시설은 물론 공사구간‧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도로‧갓길주차구역 등 보다 다양한 도심환경을 재현해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실증에 적합한 시험시설을 갖췄다.
아울러 국내 자율주행 기술수준 향상에 맞춰 비포장로‧산악경사로‧주차구역 등 주행 난이도가 높은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연구기관의 기술개발 편의를 고려해 자율차 시험 중 차량 개조‧시스템 조정이 가능한 시험동도 구축했다. 국비 88억원 등 총 사업비 295억원을 들였고 충북대가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광주광역시에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 충남 홍성에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가 각각 구축돼 비수도권의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더욱 두텁게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지역별로 자동차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인증센터 구축으로 지역혁신 상생체계의 기반을 확보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인프라 활용을 증대하고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연구개발 기술 지원 등을 통해 공공가치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