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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머스크에 짜증난 전기차 구매자에게 기아 EV6 추천

기사입력 : 2022년12월20일 10:42

최종수정 : 2022년12월20일 10:4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가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고려했지만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 짜증이 난 고객들에게 기아의 전기차 'EV6' 등을 대안 모델로 추천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에게 신물이 난 사람들을 위한 전기차 구매 가이드' 제하의 기사에서 "당신은 테슬라 자동차를 구입하길 원했지만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각종 낚시성 게시글을 올리고 큐어넌(QAnon·극우 음모론 단체)에 추파를 던졌으며 기자들의 계정을 차단하기 시작했다"며 "이제 구매할지 잘 모르겠다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억만장자의 최근 행보는 일부 사람들로하여금 테슬라차 불매 선언을 하게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모델 3 생산라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 3'의 대안으로 기아 EV6와 독일 BMW i4, 스웨덴 브랜드 폴스타2를 제안했다. 

기아 EV6 크로스오버의 경우 "한 번 충전시 주행거리가 310마일이고 모델 3보다 적재 공간이 2배 크다"며 "가격은 4만8500달러부터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테슬라 모델3의 경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272마일, 시작가는 4만6990달러다. 

BMW i4 e드라이브40도 주행거리가 모델3보다 긴 300마일이며 시작가는 5만5900달러, i4 M50 모델은 245마일의 주행거리에 가격은 6만7300달러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높은 품질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강력한 모터 등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독일의 자동차 제조 기술을 (테슬라가) 단 몇 년 만에 따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치켜세웠다.

폴스타2는 테슬라보다 견고한 품질에 주행거리는 270마일로 모델3와 견줄만 하다는 평가다. 시작가는 5만3300달러다.

테슬라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를 대신할 모델로 블룸버그는 아우디 A4 e트론 프리미엄과 BMW iX를, 준대형 SUV '모델 X'의 대체차로는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추천했다.

고급 준대형 세단 '모델 S'의 경우 메르세데스 EQS와 아우디 이트론 GT가 대체 차량으로 꼽혔다.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여전히 전 세계 전기차 업계의 리더이지만 중국의 비야디(BYD)가 따라잡고 있다"며 "최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브랜드들과 다른 스타트업들의 데뷔가 전기차 시장에서 점차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반토막이 난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지속되는 '오너 리스크' 잡음으로 하락세다. 이날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149.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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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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