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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CEO, 사임할까?" 투표에 57% "그만둬라"

기사입력 : 2022년12월19일 21:56

최종수정 : 2022년12월20일 02:53

머스크 CEO 사임 찬반 투표에 57.5% '사임 찬성'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링크 올리면 '계정 정지' 정책 발표로 논란
CNN·WP 등 언론인 계정 정지 후 하루 만에 복구하기도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CEO직을 사임할지 묻는 투표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트위터 대표직을 사임해야 하나? 투표 결과에 따를 것"이라는 내용의 설문을 올렸고, 하루 뒤인 19일 오전 6시 20분 마감된 투표에서 과반에 이르는 57.5%가 그의 사임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투표에 참여한 응답자의 수는 약 1700만명도 넘었다.

[머스크가 올린 트위터 CEO 사임 여부 찬반 투표, 자료=트위터] koinwon@newspim.com

머스크 CEO가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른다고 한 만큼, 그가 트위터 CEO직을 정말 사임하게 될지 주목된다. 

다만 머스크 CEO는 후임을 찾았는지 묻는 질문 "CEO를 찾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트위터를 잘 이끌어갈 CEO를 찾는 것"이라며 트위터 CEO를 맡을 만한 인물이 없다고도 언급해 이번 설문이 그저 설문으로 끝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11월 미 델라웨어 법원에서 열린 테슬라 CEO 보수 관련 재판에서 머스크는 "어떤 회사의 CEO도 되고 싶지 않다"고 밝히며 그가 CEO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당시 법원에서 머스크는 자신의 첫 번째 의무는 엔지니어이며 CEO가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링크 올리면 '계정 정지' 정책 발표로 논란

이번 설문에 앞서 18일 트위터는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홍보하거나 타 SNS로 연결되는 링크를 올린 트위터 계정들을 정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특정 SNS 플랫폼의 무료 홍보를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여타 SNS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트위터 계정과 관련 콘텐츠를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화면에 비친 일론 머스크 얼굴과 트위터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금지 대상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트루스 소셜', 신생 경쟁업체인 '트라이벨'과,' 마스토돈', '포스트' 등이 언급됐다. 

해당 조치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인스타그램에서 나를 팔로우 해"라거나 "페이스북(마스토돈 등)에서 이 계정으로 활동하고 있어"라는 게시물만 올려도 트위터 계정이 정지된다. 

트위터는 해당 정책을 1회 위반하는 경우 해당 트윗 삭제, 계정 일시 잠금 또는 정지 조치가 내려지며, 이 정책을 여러 번 어기는 사용자는 계정을 영구 정지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다른 SNS에 올린 콘텐츠를 트위터에도 올리는 '교차 콘텐츠 게시'는 여전히 허용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CNBC는 대부분의 SNS 기업이 다른 SNS 계정 링크를 자사 플랫폼에 공유하는 것에 대한 규정이 없다면서 이번 트위터의 정책이 '이례적'이라 평가했다.

잭 도시 전 트위터 공동 창업자 역시 이같은 정책에 "왜?"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의 오랜 친구이자 지지자로도 알려진 폴 그레이엄 와이콤비네이터 공동 창업자 역시 이 같은 정책에 의구심을 표시하며 자신의 마스토돈 링크를 트위터에 올리고 몇 시간 뒤 계정이 정지되는 일을 겪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18일 저녁 머스크 CEO는 그레이엄의 계정을 복구시킬 것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히고 "앞으로 주요한 정책 변화와 관련해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트위터를 인수한 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들 중 일부는 그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내세운 기치와는 충돌하고 있어 논란을 사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15일에는 실시간 위치 정보 게시를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다수의 기자들의 계정을 정지했다가 논란이 일자 투표 끝에 하루 만에 계정 금지를 풀기도 했다. 이들은 머스크가 자신의 개인제트기 경로를 실시간 추적하는 '일론제트(ElonJet)' 계정을 정지한 것과 관련해 비판적인 기사를 쓴 기자들로 알려졌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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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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