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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당심 100%' 유승민 반발에 "당원 마음 못 사고 당대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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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당원 100만명 직접 투표가 객관적"
유상범 "절대다수 동의…공감대 형성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투표 비율을 70%에서 100%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친윤계(친윤석열계) 의원들이 힘을 실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대표, 당직은 당내 당원들이 뽑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대다수"라며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선택의 문제였는데, 언젠가 정리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이 의원은 "공직 후보의 선출과 당직의 선출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공직 후보의 경우 당원들뿐만 아니라 일반국민을 상대로 선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는 중도층의 참여는 좀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후보의 선출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당대표의 경우 다르다. 1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있다"라며 "지금은 80만명인데 아마 선거 때가 되면 100만명 정도 될 것이다. 100만명이 되는 유권자들이 계신데 여론조사 기관이 추출한 2000명의 일반 국민들이 과연 일반 국민의 정서를 다 대변할 수 있겠나. 100만명의 직접 투표가 훨씬 더 공정하고 객관적이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후보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전당대회 룰 변경에 강력히 반대했다. 그는 "나 하나 죽이자고 10년 된 룰을 변경하는 건 축구하다가 골대를 옮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이해당사자의 말씀이다. 어떤 룰도 본인에게 유리하고 불리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당대표에 나오시려고 하는 분들이라면 당원들의 마음을 사지 못하고, 당원들의 표심이 본인에게서 멀어져 있다고 생각하면서 당대표에 나오실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며 "책임당원들은 아마 그리 생각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친목회장을 뽑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이 논리에 동의하시는 분도 게시고 반대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100만명짜리 친목회는 없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현재 당원이 400만명 정도 되는데, 당비를 내면서 정당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1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라며 "그 조건에 투표권을 갖은 분은 현재로서 100만명이 안 되지만, 연말이 지나면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다. 이 분들을 친목회 수준으로 폄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결선투표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하는 대표의 정당성, 대표성 문제를 두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많이 있었다"라며 "당원투표제로 가면서 당원들의 목소리를 더 광범위하게 받아들이고 반영시킨 결과라고 생각한다.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8 leehs@newspim.com

친윤계 의원으로 꼽히는 유상범 의원 역시 당원 100% 룰 변경에 찬성한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초선 의원들 모임에서 (전당대회 룰을) 논의할 때 100%로 가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념과 정치적 지향을 같이하는 사람을 당대표로 뽑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 당에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투표에 참여해서 당대표를 뽑는다면 그로 인해 혼란도 충분히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당대표가 당원들의 의견을 나타내고, 그 의견에 따라서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는 당대표에 대한 논의가 있다 보니 이번에 당원 100%로 가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며 "실제로 지역 당원들께서 '우리가 당비만 내는 사람이냐. 당원이면 제대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되지 않느나'라는 강한 반발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초재선 의원들이 당원 100%를 하자고 할 때 반대가 있었다. 그러나 100%는 아니지만 절대다수가 100%로 가자는 의견에 일치를 봤다"라며 "다선 의원들도 비대위원장이 개별적으로 접촉을 다 했다는 것으로 들었는데, 그분들 대부분이 100%로 가자는 데 동의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여론에선 전당대회 룰을 변경하는 것을 두고 '친윤 후보 단일화가 무산될 것을 대비한 카드가 아닌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철규 의원은 이에 대해 "친윤후보 단일화라는 말 자체도 후보들이 선거에 나갈 때, 특히 당내 선거는 늘 생각이 같은 분들끼리 단일화도 이루고 합종연회을 하게 된다"라며 "그걸 마치 인위적으로 누군가가 단일화를 강제하는 모습인 것처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당심을 읽다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포기하고 생각이 비슷한 주자를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인위적 단일화처럼 표현하는 건 듣기 거북하다"라며 "당원들의 목소리를 더 크게 반영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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