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투표 100% 변경에 입장 표명
"룰 둘러싼 尹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은 멈춰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현재 거론되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어느 당권주자와도 이른바 '연대'라는 것을 할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다.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나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전당대회 룰과 소위 '연대'와 관련해 언론의 질의가 많아 제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2 yooksa@newspim.com |
또한 나 부위원장은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시 당원투표 비율을 100%로 확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룰은 현재 당 지도부가 판단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로 말씀드릴 제 입장은 없다. 다만 룰을 둘러싼 분열적인 발언,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은 즉각 멈춰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당 비대위는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100%'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한 당대표의 경우 최다 득표자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재투표하는 '결선 투표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오는 20일 당 상임전국위원회에 보고되고 오는 23일 개최되는 전국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당원 투표 100%로 진행되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업고 있는 당권주자가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나 부위원장은 차기 당대표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당 안팎에서 유력한 당권주자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등 단일화 논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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