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세종시, 14일 사물주소 활용 자율주행 로봇 충전 실증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위치확인장치(GPS)가 잡히지 않는 실내 주차장에서도 사물주소를 이용해 자율주행차 대리(발레)주차와 자율주행로봇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주소기반 자율주행차 발레 승·하차 서비스 조감도= 행안부 제공2022.12.13 kboyu@newspim.com |
행정안전부와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14일 세종시 2생활권 환승주차장에서 주소기반 자율주행차 대리(발레) 주차 및 자율주행로봇 충전 서비스 실증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그동안 실내 주차장은 건물의 일부로 보아 별도 주소와 전자지도가 없어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가 불가능했지만 이번 실증을 통해 실내 주차장에서도 자율주행차 발레주차와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번 실증을 위해서 지하 2층 규모의 2생활권 환승주차장에 '나성남로 7-7번 주차장'이라는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주차 칸마다 번호를 부여(지하1층 1호, 지하2층 2호)해 주소체계를 세분화했다. 주차장 내에는 30m 마다 초음파 무선 통신으로 자율주행기기의 위치를 특정해주는 '비컨 송신기'를 설치해 자율주행차나 자율주행 로봇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관련 서비스모형(모델)을 기업에 보급하고 전국 주차장에 부여된 사물주소 정보를 활용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이번에 개발된 서비스모형(모델)을 보완해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모형(모델)을 완성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주차장 데이터 구축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조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주차장에도 사물주소를 부여해서 자율주행차 주차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서비스가 창출‧확산되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사물주소 분야를 확대해 공통의 데이터는 공공이 맡고 서비스는 민간이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