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제주에서 열린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창순)는 13일 오후 3시 제주 복지이음마루 대강당에서 저출산에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권 SRHR(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and Rights) 지역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박기남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사진=인구보건복지협회] 2022.12.13 mmspress@newspim.com |
SRHR(성·재생산건강권)포럼은 2020년부터 서울에서 매년 4~5회에 걸쳐 개최되던 것으로 올해부터는 지역을 넓혀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제주포럼은 광주광역시, 충북에 이어 3번째로 열리는 지역 포럼으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성·재생산건강권리협의회가 후원한다.
이번 포럼에는 '제주도의 성·재생산건강(권)'을 주제로 학계․의료계․법률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회 분야별 권리보장 실태를 파악해 향후 정책 과제를 논의한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해 15세부터 45세까지 여성 1인당 예상 평균 자녀 수(합계 출산율)는 0.95명으로 인구 비례에 따른 합계 출산율이 2.1명인 점을 고려하면 제주 또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주제 발표는 김새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교수의 '성·재생산건강을 인권으로 발견하기'를 시작으로 토론자들의 지정토론으로 진행된다.
박기남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성·재생산건강(권)과 관련된 제도 및 계층별 의제 토론'에는 박은옥 제주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허정식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장, 최준환 제주특별자치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 조은희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은영 제주특별자치도 성평등정책관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김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제주 포럼을 통해 인권으로서의 성‧재생산건강(권)에 대한 포괄적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제주도내 가임기 여성의 성‧재생산건강 이슈와 현안, 여성 장애인의 성‧재생산 건강과 서비스 현안, 성‧재생산건강권의 법적 이슈 등 여러 영역에 걸친 토론을 통해 지역내 성‧재생산건강(권)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대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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