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지역 재활용품 회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연초 대비 10월 기준 4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 회수 실적이 증가한 배경으로 제주도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재활용가능자원 회수 통합보상제의 도민 호응을 들었다.
재활용가능자원 회수 통합보상제.[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12.12 mmspress@newspim.com |
통합보상제는 재활용도움센터에서 투명페트병, 건전지, 종이팩, 캔류 1㎏을 10리터 종량제 봉투 1장으로 교환해 주는 제도이며, 매주 일요일과 환경 기념일(지구의날 4월 22일, 환경의 날 6월 5일) 재활용데이에는 평상시의 2배를 보상해 주고 있다.
통합보상제의 도민 호응으로 재활용자원의 회수량은 지난 1월 총 55.8톤에서 10월 79.5톤으로 42.4% 증가했다.
특히 투명페트병은 올해 1월 35.3톤에서 10월 56.7톤으로 60.6% 증가해 전체 회수량의 약 7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투명페트병 매각 수입도 전년 1억 2천만 원에서 올해 10월까지 5억 4,600만 원으로 4.55배로 급증했다.
도민 참여도 1월 재활용데이 보상기준이 1㎏당 종량제 봉투 10매에서 2매로 변경되면서 2월에 회수량이 16% 감소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5월부터 다시 반등해 참여 도민수는 2021년 시행 초 5,400여명에서 올해 10월에는 3만 7,000여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월 평균 2만 8,000여명의 도민이 재활용 회수에 참여한 것이다.
도는 보상제가 분리배출 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고품질 재활용품에 대한 경제적 유인으로 별도 배출을 유도해 재활용률 및 분리배출에 대한 참여 의식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재활용품 회수 통합보상제에 대한 도민들의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분리배출로 재활용품이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