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내년부터 참여대상 대학 전국 확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인사혁신처는 대학 수업에 찾아가는 인사토론회인 '청년에게 공무원이 다가감'이 시범 운영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청년공감'은 인사정책 담당자가 일일 대학 강사로 나서 ▲공무원 채용 ▲승진·보수 ▲조직문화 등 청년들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강의하고 대학생들과 현안을 토의하는 쌍방향 소통·참여 행사다.
과거 공무원 주도로 정책을 입안하고 국민에게 일방 공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수요자들과 현안을 의논하고 해답을 구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앞서 인사처는 올 한 해 수도권 소재 대학 5곳을 대상으로 청년공감을 시범 운영했다.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는 4.54점(5점 만점)을 기록했으며 수강생 등 참여자 대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쌍방향 소통을 통해 공무원은 대인관계 역량과 젊은 감각을, 청년은 정책정보와 창의·사고력 등 토의역량을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인사처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참여대상 대학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전공도 행정학 외 경영·인문 등으로 다변화해 더욱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특히 '청년공감'을 통해 제안된 의견들이 공직에 안착할 수 있도록 수강생을 대상으로 '청년혁신자문단'도 구성해 지속적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승주 인재정책국장은 "'청년공감'은 젊고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구하는 소통과 담론의 장"이라며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잘 모아 인사 혁신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